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가 각 상임위원회 의견 수렴이 더 필요하다며 조례안 상정을 보류했기 때문이다.
13일 경기도의회에 따르면 소관 상임위원회인 기획재정위원회는 도가 제출한 ‘행정기구 및 정원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을 회의에 상정하지 않고 다른 조례안 3건만 심의했다.
개편안이 도의회와 충분한 사전협의가 이뤄지지 않은 데다 개편방침을 두고 논란에 휩싸이자 상임위별로 의견을 더 수렴한 후 심의하기로 한 것이다.
정대운(민주·광명2) 기획재정위원장은 “각 상임위 의견을 오늘 중 다 넘겨받아 이를 참고해 합리적인 조직개편 방안을 찾겠다”며 “다음 주 중반 회의를 열어 안건을 심의하겠다”고 말했다.
개편안에는 도가 노동국, 공정국 등 3개국을 신설하고 과 폐지, 통합, 신설 등을 통해 기존 145개였던 과를 140개로 확대하는 내용을 담았다.
하지만 문화체육관광국 소관이던 콘텐츠산업과를 경제실로 이관하려는 것에 대해 경제 논리에 치중돼 있다는 지적이 나왔고, 경기북부지역에서 복지정책을 맡던 복지여성실을 폐지하려는 방침을 두고는 북부 홀대 아니냐는 비판도 나왔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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