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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외 매각 막힌 대한전선

초고압 전력케이블 국가기술 지정

국외 M&A땐 정부 심사 통과해야

대한전선과 LS전선 등 국내 전력회사들이 보유한 ‘초고압 전력케이블 시스템’이 국가 핵심 기술로 지정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대한전선의 국외 인수·합병(M&A)이 정부의 심사를 통과해야만 가능해진다.

14일 산업통상자원부와 업계에 따르면 다음 주중 열리는 산업기술보호위원회는 초고압 전력케이블 시스템을 국가 핵심 기술로 지정할 가능성이 크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이 위원장인 산업기술보호위원회는 국가 핵심 기술 지정 여부를 판단하는 최고 기구다.

500㎸ 이상 초고압 전력케이블 시스템은 폴리에틸렌·동·알루미늄 등을 기본 재료로 만든 전력케이블로, 송전 용량이 큰 제품으로 최근 폴리에틸렌 절연체 성능이 좋아지면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대한전선은 이 기술을 국가 핵심 기술로 지정하는 데 반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유는 향후 국외 매각을 염두에 뒀기 때문으로 보인다. 대한전선은 2015년 사모펀드 IMM PE에 매각된 이후 최근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 한때 자본잠식으로 주식시장에서 상장폐지 위기에까지 몰렸으나 IMM PE가 인수한 이후 부실 자산 정리와 재무구조 개선 등을 추진하면서 경영 정상화 수순을 밟고 있다. 이에 따라 사모펀드가 새 주인을 찾기 위해 중국 등에 매각할 것이라는 소문이 업계에 무성한 상황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대한전선을 제외하고 나머지 전력 업체들은 국가 핵심 기술 지정에 찬성하는 입장인 것은 맞는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국가 핵심 기술이 지정된다고 하더라도 현재 법상으로는 대한전선은 M&A 신고대상이 아니며 법이 개정된다 하더라도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심사한다”고 설명했다./세종=강광우기자 press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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