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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월드컵 준우승, 이강인 "골든볼? 모든 팀이 함께 받은거죠"

U-20 월드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한국 대표팀 정정용 감독과 이강인(가운데) 등 선수들이 17일 오전 영종도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골든볼을 수상한 이강인이 “모든 구성원이 함께 받은 것”이라며 기쁨을 팀 동료들과 함께 나눴다.

1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대표팀은 자랑스러운 준우승 메달을 목에 걸고 입국장에 등장했다. 인천공항 입국장에는 이른 새벽부터 축구팬 300여명이 태극전사들의 입국 모습을 지켜보려고 장사진을 이뤘고, 취재진도 입국장을 나서는 선수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카메라에 담았다.

가장 많은 플래시는 한국 남자선수 최초로 골든볼을 차지한 U-20 대표팀의 ‘막내형’ 이강인(18·발렌시아)에게로 쏟아졌다. 자신에게 집중된 카메라에 어색한 웃음을 지은 이강인은 인터뷰에 나서자 언제 그랬냐는 듯 기쁨에 찬 어조로 지난 시간을 회상했다.

준우승 소감에 대한 질문에 이강인은 “처음 목표는 우승이었지만 끝내 이루지 못했다. 그래도 최선을 다해서 후회는 없다”며 “좋은 추억이고 경험이었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한국 최초의 U-20 월드컵 골든볼 수상자가 된 기쁨에 대해서는 “경기에서 져서 그렇게 기쁘지는 않았다”고 웃음 지으며 “동료와 코칭스태프의 응원과 도움 때문이다. 이 상은 나만 받은 게 아니라 모든 팀이 함께 받은 것”이라고 어른스런 소감을 전했다.

U-20 월드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한국 대표팀 이강인 등 선수들이 17일 오전 영종도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해 환영행사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대회 내내 막내지만 팀 전체를 독려하는 등 이강인의 모습은 ‘막내형’이라는 별명까지 만들어냈다. 그는 “경기에서 지면 나는 물론 모두가 슬프게 마련이다. 슬퍼만 한다면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아서 최대한 형들을 응원하고 ‘괜찮다’고 말해줬다”고 설명했다.

국내외 언론의 쏟아지는 찬사에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던 것은 형들이 열심히 뛰어주고 도와주면서 내가 쉽게 플레이할 수 있도록 만들어준 덕분”이라며 “경기를 뛰지 못한 형들도 그라운드 밖에서 응원을 많이 해줬다. 한국은 물론 폴란드까지 와서 직접 응원해준 팬들께 감사드린다”고 말을 이었다.

그는 “지난 2개월의 소집 기간에 행복했다. 형들과 같이 연습하면서 장난도 치고 이야기도 많이 나누면서 좋은 추억을 쌓았다. 형들과 계속 같이 뛰었으면 좋겠다. 좋은 모습으로 발전하고 싶다”고 미래에 대한 목표도 제시했다.

이강인은 “앞으로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로 성장하고 싶다. 대회가 끝난 만큼 가족들과 방학을 즐기고 싶다”며 “언론에서 나의 거취에 대한 이야기가 많지만 지금은 할 이야기가 없다”고 말한 뒤 환영행사가 진행되는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으로 이동했다.

/최상진기자 csj845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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