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룡 연구원은 2·4분기 한샘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5% 감소한 4,327억원, 영업이익은 19.4% 증가한 208억원으로 전망했다. 시장 컨센서스를 밑도는 수준이다. 2분기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 주택매매거래 감소, 리하우스 대리점 전환에 따른 전반적인 채널 부진을 지목했다. 연간 매출도 부엌가구 대리점과 온라인 채널을 제외한 직매장, 인테리어대리점, 리하우스(제휴점) 등의 둔화로 전년 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단기적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리하우스 대리점 전환 가속화 등 성장 전략의 방향성은 유효하다는 진단이다. 김 연구원은 “현재 성장 전략은 단기적인 실적 회복보다는 리모델링과 인테리어 수요 확대에 대비한 리하우스 대리점 전환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이는 비브랜드 시장에서 브랜드화를 노리는 전략이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인 포인트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기존 한샘의 영역이 아니었던 철거, 전기공사 등의 부문도 확대중이고 리하우스 채널을 통한 고가 부엌 런칭을 통해 패키지 판매단가가 늘어날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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