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역삼동 소재 원룸에서 남녀 4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이들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 수서경찰서에 따르면 21일 오전 9시14분께 역삼동 원룸 건물에서 20대 남성 2명과 40대 남성 1명, 30대 여성 1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5층에 살던 세입자에게 천장에서 피로 의심되는 액체가 떨어진다는 신고를 접수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경찰은 건물 관리인과 함께 출입문을 강제로 개방해 원룸 내부로 진입했지만 이들은 이미 숨진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서는 각서가 발견됐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만났으며 생존자에게 책임을 묻지 않는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원룸은 사망한 40대 남성이 열흘 전 월세 계약을 맺은 곳으로 이후부터 연락이 되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들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서종갑기자 gap@sedaily.com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