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대회조직위원회도 경기 엔트리 공식마감이 3일이지만 개막 직전이라도 북한이 참가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준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송갑석(광주 서구갑) 국회의원은 2일 “광주 세계수영선수권 대회에 북한 선수단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정치권과 정부, 민간 기구까지 한목소리로 북한 선수단 참가를 요청해달라”고 호소했다. 송 의원은 이어 “남북미 3국 정상이 사상 최초로 판문점에서 평화의 악수를 했고 판문점에서 시작된 평화의 물결을 광주에서 이어가야 한다”며 강조했다.
앞서 이용섭 광주시장도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전 세계가 환호한 이번 세기적 만남을 계기로 북측의 광주수영대회 참가에 대한 희망의 불씨를 다시 키우고 있다”며 “광주세계수영대회 조직위원장이자 주최도시의 시장으로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께 북측의 광주수영대회 참가를 간절히 그리고 정중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또 김영록 전남도지사도 싱가포르를 방문 중 페이스북에 “이번 역사적 만남이 남과 북 주민 모두의 희망이 되고 나아가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체 정착의 결정적 계기가 되길 200만 도민과 함께 기원하고 응원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여야 정치권에서도 광주수영대회에 각별한 관심을 보이면서 북한의 참가 가능성에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5일 광주세계수영대회 선수촌에서 이해찬 대표, 이인영 원내대표, 최고위원 등 지도부와 당직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현장 최고위원회를 개최한다. 이에 앞서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등 지도부가 4일 광주를 찾아 광주시·조직위와 간담회를 갖고 대회 준비 상황을 들을 예정이다. /광주=김선덕기자 sd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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