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올해 하반기부터 간단한 집수리가 필요하지만, 복지제도 지원대상이 아닌 도민들의 주거환경개선을 위해 경기도자원봉사로부터 집수리 사업 예산 2,800만원을 지원받기로 했다. 도 자원봉사센터는 올해 사랑 애(愛) 집 고치기 사업으로 6,700만원의 예산을 확보했는데 이 가운데 일부를 지원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도는 지역주민들의 사정을 가장 잘 아는 경기행복마을관리소 소속 행복마을지킴이를 통해 지원 대상을 선정하고 오는 11월까지 1가구당 최대 100만원 범위 내에서 집수리 비용을 지원하기로 했다.
사업 지역은 △고양시 관산동·정발산동 △시흥시 정왕본동 △부천시 오정동·심곡2동 △군포시 산본1동 △안산시 일동·광덕마을 △평택 세교동 △광주 경안동 △하남 신장1동 △양주 산북동 △포천 일동면·신읍동 △양평 청운면 △여주 여흥동 △의정부 의정부1동 등 17개 지역이다.
도는 대상지역 대부분이 30년 이상 오래된 단독주택 밀집지역으로 정책적으로 지원을 못 받는 소규모 주택 수리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수리비 지원을 원하는 가구는 시군별로 설치된 경기 행복마을관리소에 요청하면 행복마을지킴이가 방문하고 시군 자원봉사센터에 추천해 기능을 가진 자원봉사자가 필요한 재료를 구매해 재능 기부로 집수리한다.
경기 행복마을관리소는 택배보관·공구대여·환경개선 등 주민생활 불편사항 처리를 위한 거점으로 구도심 지역의 빈집이나 공공시설·유휴공간 등에 조성하는 일종의 동네관리소다.
도는 지난해 군포와 안산 등 5개 지역에서 행복마을관리소 시범사업을 시행했다. 도는 올 하반기부터 도내 13개 시군 17개소로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현재 10개 시군에서 행복마을관리소가 운영 중이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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