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노원구 공릉동에 있는 원우닛트(대표 이철준·사진)는 차별화된 품질경쟁력을 바탕으로 일본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니트웨어 전문기업이다.
지난 1991년 설립된 이 회사는 까다롭기로 정평이 난 일본시장에서도 품질 하나만으로 고객사의 신뢰를 이어가고 있다. HONEY‘S를 필두로 일본 굴지의 메이커에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으로 니트웨어를 공급하고 있으며, 한국과 중국, 베트남의 3각 생산거점을 통해 다양한 니트웨어를 생산·공급하고 있다.
일본에만 87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HONEY’S는 합리적인 가격에도 불구하고 명품 못지않은 품질로 사랑받고 있는 브랜드다. 품질만큼은 한 치의 오차도 용납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HONEY‘S가 원우닛트를 신뢰하는 이유도 마찬가지. 오로지 품질 때문이다.
글로벌 시장의 의류생산 거점은 이제 중국에서 베트남으로 빠르게 옮겨가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베트남도 중국도 아닌 한국의 원우닛트가 여전히 일본시장에서 건재한 이유는 바로 대체 불가능한 품질 경쟁력에 있다. 일본 소비자들의 니즈를 파악해 상품을 기획하고 디자인하는 영역이 브랜드의 역할이라면 이를 실제 제품으로 완성해내는 전 과정은 바로 원우닛트의 몫이다. 생산 전 과정을 고객사의 눈높이에서 얼마나 꼼꼼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느냐가 관건인 셈이다.
여기에 추가되는 덕목이 바로 새로운 소재를 디자이너에게 제안할 수 있는 역량이다. 대부분의 생산 공정이 베트남에서 진행되고 있지만 원우닛트만큼은 한국에 본사를 두는 것은 물론 중국에 별도의 사무소를 운영하면서 시장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하루가 다르게 쏟아져 나오는 신소재와 부자재들을 파악하고 이를 일본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게 추가 공정을 거쳐 재탄생시키는 역할도 원우닛트의 빼놓을 수 없는 강점이다. /안광석 서울경제비즈니스 기자 busi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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