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김 의장은 사과문에서 수의계약 건과 관련해 어떤 개입도 한 일이 없으며 경영에 관여하지도 않았다고 해명한 뒤 시민에게 사과의 뜻을 밝혀 진실성 논란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사과문 전문)
존경하는 구미시민 여러분!
우선 저와 관련된 건설회사의 수의계약 건과 재산등록 누락 등 일련의 논란에 대해
구미시민 여러분께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머리 숙여 깊은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
저는 시의원에 당선된 후 의원 본분에 충실하고자 회사에 관한 모든 경영권과 법적 책임 등 일체의 권리를 대표이사에게 이양하였으며 단, 법인등기부등본상 저와 가족은 등기되어 있지도 않았습니다. 따라서 저는 회사법인 경영에 대해 어떠한 영향도 미칠 수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2018년 12월 기준 회사법인이 1억 4천만원이 넘는 적자가 발생되었다는 것과 회사법인의 손실은 주주인 제가 모두 떠 안아야 한다는 사실을 최근에야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수의계약 건과 관련해 어떠한 개입도 한 사실이 없으며, 수의계약 건도 며칠 전 언론보도를 통해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저는 경영에 관여한 사실이 없음을 다시 한 번 더 말씀드립니다.
다만, 법인명의 재산은 재산등록 신고대상이 아니어서 법인과 관계된 비상장 주식도 신고대상이 아닌 것으로 오인하여 재산등록 신고를 누락한 것은 제 불찰이라 생각하며, 보유 중인 주식에 대해서는 현재 매각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이번 사태에 대해 구미시의회를 이끌어 가는 의장으로서의 도의적 책임을 깊이 통감하며,
다시 한 번 구미시민과 동료의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자신을 한 번 더 돌아보는 성찰의 계기로 삼고 더욱 낮은 자세로 시민들께 신뢰받는 의원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019년 8월 1일
구미시의회 의장 김태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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