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0조5,682억원으로 전년 동월대비 1조5,555억원(17.3%) 늘었다. 온라인쇼핑 월별 총 거래액은 지난해 10월 처음으로 10조원대에 진입한 뒤 올해 2월을 제외하고 매달 10조원을 넘고 있다. 월별 역대 최고 거래액은 지난 5월 11조2,446억원이다.
상품군별로 보면 음식서비스의 증가세가 돋보였다. 지난달 음식서비스 온라인쇼핑액은 총 7,67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때보다 3,541억원(85.5%) 늘어났다. 이외에 가전·전자·통신기기(25.8%), 음·식료품(26.5%), 화장품(21.9%) 순으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지난 6월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6조8,469억원으로 1년 전보다 25.6% 증가했다. 모바일쇼핑이 전체 온라인쇼핑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4.8%에 달했다. 상품군별로 모바일쇼핑의 비중이 높은 항목은 음식서비스(93.8%), e쿠폰서비스(88.3%), 가방(78.0%), 아동·유아용품(75.6%) 등이었다.
이날 통계청이 함께 발표한 ‘2·4분기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 및 구매 동향’을 보면 올해 2·4분기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액은 1년 전보다 49.6% 증가한 1조3,361억원을 기록했다. 2·4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고 액수다.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액 중 면세점 판매액은 1조1,572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국가별로 보면 중국이 1조1,399억원으로 전체의 85.3%를 차지했다. 상품군별로 보면 화장품이 1조963억원을 기록해 전체의 82.0%를 차지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사드 배치로 줄어들었던 중국인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온라인을 통해 미리 면세점에서 화장품을 구매하는 사례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세종=김우보기자 ub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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