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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핀테크 저변 넓어진다…업무관리 스타트업 알밤 20억 유치

두나무앤파트너스 주도 VC들 20억 투자

이용 사업장 8만 곳…전년 대비 4배 성장

급여·인사 데이터 바탕 소액대출·보험중계 사업 확장 계획





신생 핀테크 기업들이 잇따라 초기 투자 유치에 성공하고 있다. 토스·뱅크샐러드 등 국내 선도 핀테크 기업이 잇따라 높은 몸값으로 투자 유치에 성공한 데 이어 국내 핀테크 생태계가 저점 커지고 있다.

14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업무관리 서비스 알밤을 운영하는 푸른밤은 최근 20억원 규모 투자 유치를 확정했다. 두나무앤파트너스가 10억원을 투자한 데 이어 신형성 티몬 의장이 이끄는 베이스인베스트먼트 등 국내 주요 투자사들이 펀딩에 참여했다. 누적 투자 유치액은 70억원이다.

알밤은 기업 출퇴근 관리와 급여 자동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른바 모바일 기반 인사관리(HR) 서비스 기업으로 출발했다. 수집된 근무 기록으로 각종 수당, 4대보험료, 원천세 등을 계산해 최종적으로 지급할 급여를 보여준다.

대기업은 물론 소규모 사업장에서 쓰인다. 개인사업자의 경우 상반기 무료화를 결정해 이용자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실제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업자 수는 특별한 마케팅 없이도 지난해 6월 2만곳에서 올 8월 8만곳으로 4배 이상 성장했다. 국내 개인사업자 숫자가 400만곳 이상이라는 점에서 성장 가능성이 더 크다는 평가다.



알밤은 유치한 투자금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준비한다. 사업주와 임직원들의 데이터가 시간이 갈수록 쌓여가고 있어 이를 다양한 사업 확장에 쓰는 것이다. 알밤은 현재 보험, 채용, 소액대출(마이크로크레딧)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올해 안으로 모바일서 바로 급여이체가 가능하게 하는 핀테크 서비스가 추가된다. 이를 위해 금융기관들과 제휴 및 협업을 진행하고 있었다.

특히 소액대출 서비스를 위해 현재 1금융권 은행들과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1금융권에서 신용등급이 없이 소액 대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하지만 알밤의 누적 급여 데이터 등을 통해 일종의 신용이 보강되는 효과를 누릴 수 있어 급여 수준의 대출도 가능할 수 있다는 평가다. 실제 미국과 일본, 동남아시아 등에선 미래 급여를 바탕으로 한 소액대출 스타트업들이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수준으로 커지고 있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임수진 두나무앤파트너스 파트너는 “푸른밤은 특허 기술과 IT를 기반으로 중소사업장부터 대기업 모두가 필요로 하는 신뢰성 있는 출퇴근기록 관리 및 급여 자동화를 혁신하고 있는 스타트업”이라며 “앞으로 푸른밤이 보여줄 ‘급여’를 기반으로 한 다양하고 창의적인 핀테크 서비스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박호현기자 green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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