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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 늘고, 외국인 몰리고…변화하는 수도권 인구, 주택 트렌드, 공간수요도 바뀐다

서울 인구 줄고, 경기도 인구 늘고… 1인가구 증가, 외국인 유입 영향으로 수도권 인구 변화 가중

교통망 확충, 소형 주거수요 증가로 TOD, 올인빌 등 주거 트렌드 변화 가져와

다양한 생활 패턴 갖춘 1인 가구 및 외국인 가구 증가에 맞는 특화 주택 수요 빠르게 늘어나

지난 21일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GTX B노선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지도를 보면 GTX B노선은 인천 송도에서 남양주 마석까지 서울을 서남쪽에서 동북쪽 방향으로 비스듬히 관통한다.

GTX B뿐만 아니라 GTX A, C 그리고 수도권 지하철만 보더라도 촘촘하게 수도권, 서울을 지하철이 잇고 있다. 교통망 확충을 기본으로 수도권, 서울 인구이동, 주거트렌드, 주거수요 및 공급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피데스개발 R&D센터는 최근 교통망 확충, 1인가구 증가를 중심으로 인구이동과 주거트랜드 변화가 촉진되고 새로운 주거수요가 생겨난다고 분석했다.

우선 가장 큰 변화는 인구 이동이다. 서울은 지속적으로 인구가 줄고, 경기도 인구는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인구 1000만명 이상의 메가 시티를 자랑하던 서울시 인구는 2016년 기점으로 1000만명 벽이 깨졌다.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현황에 따르면 2010년 1031만명이었던 서울시 인구가 9년 만에 5%(56만명)가량 감소해 2019년 기준 975만명을 기록했다.

반면에 경기도 인구는 2010년 1,179만명에서 11%(138만명)가 증가해 2019년 기준 1,317만명을 기록했다. 서울 인구가 교통망 확충을 기반으로 보다 살기 편한 경기도를 중심으로 한 수도권으로 옮겨갔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직장은 그대로 서울에 두고 있으며 서울 출퇴근이 편한 교통망을 중심으로 수도권으로 주거를 옮기는 것이다.

좀 자세히 가구수, 외국인 수 등을 들여다보면 보다 큰 변화가 감지된다. 통계청 자료를 보면 2000년 1인가구 비중은 15.5%(222만명)에 불과했는데 2018년에는 29.3%(584만명)로 8년 만에 2배 가까이 늘어났다.

외국인 인구 증가도 주목해야 한다. 통계청 발표 국제인구이동 자료를 보면, 최근 90일 초과 거주하는 외국인 순유입은 13만 명이다. 전년 대비 2만6000명 증가했으니 1년 새 10%나 늘어났다.

인구 변화에 따라 주택트렌드도 빠르게 바뀌고 있다.



서울과 수도권 인구이동이 가능하게 한 수도권 철도망을 중심으로 TOD(Transit Oriented Development, 대중교통지향형개발)가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지하철 중심 주거, 상업, 문화 공간이 어우러진 복합공간이 각광받고 있다.

이들 TOD복합공간에서 올인빌(All in Vill) 등 주거 트렌드가 생겨나고 강화되고있다.

올인빌은 피데스개발과 한국갤럽이 공동 조사한 ‘2018-2019년 주거공간 7대 트렌드’에 소개된 개념으로 집과 집주위에서 온가족이 온종일 먹고 쉬고 즐기며 쇼핑까지 하는 것을 말한다. 올인빌 트렌드는 1~2인 가구 증가, 교통망을 중심으로 한 TOD 복합공간 개발과 함께 주거 문화의 메인으로 자리잡고 있다.

강소주택 현상은 시간이 갈수록 강화되고 있다. 피데스개발은 2011년 주거 트렌드로 일찌감치 강소주택을 예고한 바 있다. 최근 강소주택 수요는 1인가구 급증에 맞춰 더욱 심화되고 강화될 전망이다.

1~2가구 등 소형 가구 수요가 늘면서 주거형 오피스텔인 아파텔을 비롯해 원룸 등에서 거주하는 세대수가 크게 증가했다. 서울 접경 수도권에 소형 주거공간 아파텔 공급이 이어지는 것도 이런 주거 수요 변화에 따른 것이다.

삼송지구가 대표적이다. 삼송지구에는 삼송역 초역세권에 피데스피엠씨, 엠디엠 등이 공급하는 ‘힐스테이트 삼송역’을 비롯해 ‘e편한세상 시티삼송3차’등 소형 주거공간 아파텔 공급이 각광받고 있다.

외국인 인구 증가에 따른 주택시장 변화도 주목해야 한다. 미군부대 이전을 중심으로 주한 미군 영외 거주자 이주수요 뿐만 아니라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는 외국인들의 공간 수요에 맞는 맞춤형 주거공간 공급이 시급하다.

피데스개발 R&D센터 김희정 소장은 “최근 주거트렌드 변화가 더욱 빨라졌다. 기본 인구 수 증가 뿐만 아니라 가구수, 외국인 인구 이동 등도 면밀하게 고려해야 한다. 기본적으로 1~2인가구 증가, 교통 중심의 TOD 복합공간 수요 증가, 외국인 주거 수요 증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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