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009240)이 최근 ‘폭언 파문’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한샘넥서스 전무 A씨를 해임했다. 2017년 만든 기업문화 혁신안에 따른 조치다.
2일 한샘은 해당 전무의 폭언 사실을 확인한 후 기업문화 혁신안에 따라 전무 A씨를 지난달 30일 해임 처리했다고 밝혔다.
한샘넥서스 전무 A씨가 부하 직원을 상대로 폭언과 욕설 녹취가 지난 주부터 온라인상에 퍼졌다. 한샘은 관련 사실을 인지한 후 폭언 관련 진상 조사에 들어갔고 A 전무에게 사실 관계를 확인했다. 이후 지난달 30일 해임 결정을 내렸다. 한샘은 2일 월례조회에서 A 전무의 해임 사실을 전직원에게 알렸다.
A 전무에게 폭언 피해를 입은 한샘넥서스 직원들은 현재 퇴사한 상태다. 한샘은 이들 직원에게 A 전무의 퇴사 사실을 알리며 복직을 제안했다.
한편 한샘은 2017년 말 기업문화 혁신을 위해 상호존중 기업문화 제도를 발표한 바 있다. 최근 몇 년 간 급격한 성장을 한 데 반해 기업문화는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했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이번에 한샘넥서스에서 퇴사한 A씨는 지난해 말 높은 성과에 힘입어 전무로 승진했었다.
/박호현기자 green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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