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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어지는 내홍에...계파간 셈법 복잡한 바른미래당

호남계 의원들 주내 孫대표 만나

비당권파, 결과 본 뒤 대응키로

바른미래당 내 호남계 의원들이 이번주 중 손학규 대표와 만난다고 알려지는 등 당 내홍을 둘러싼 내부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다. 창당,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등 당의 향후 노선을 두고 내부 물밑작업이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바른미래당의 한 호남계 의원은 22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이달 들어 하태경 최고위원의 징계 사건 등으로 당 내분이 생긴 상황에서 (손 대표와 만나) 앞으로 방향성에 대해 이야기하려 한다”고 밝혔다. 특히 그 핵심 내용으로 창당, 비상대책위 구성 등을 거론했다. 앞서 호남계 의원들이 손 대표와 만나 그가 선언한 제3 지대 창당, 비대위 구성 등을 이야기한 적 있는데 그 연장 선상에서 회동이 이뤄진다는 뜻이다.

호남계 의원과 손 대표 사이의 만남이 이번주에 이뤄진다고 전해진 데 따라 비당권파도 속도 조절에 나서는 모습이다. 지난주 긴급 의원총회에서 하 최고위원 징계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했던 비당권파는 이번주 다시 회동해 구체적인 ‘액션 플랜’을 확정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호남계 의원과 손 대표 사이의 이야기 내용을 확인하고 나서 구체적 논의를 진행할 수 있다”는 게 비당권파 측 의원의 설명이다. 호남계 의원들의 앞으로의 움직임을 보고 비상대책위원회를 운영할지, 이중 지도부를 만들어 강력 대처할지 등을 결정하겠다는 것이다.



바른미래당 측의 한 관계자는 “당 내부에서 각기 다른 셈법이 나오는 것은 어느 계파에서도 대안이 명확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당권·비당권파가 격돌하고 있으나 실질적 움직임이 없다”며 “이면에는 각 계파가 대안이 명확하지 않은데다 새로운 기류를 이끌어갈 핵심 인물조차 나오지 않고 있는 어려움이 자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당내에서 계파 사이 논쟁이 격화되고 있으나 앞으로 대책은 물론 인적·물적 지원 등 변수가 많아 쉽사리 적극적인 행동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안현덕기자 alway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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