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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서초동 촛불집회 200만? 3.5~5만이 적정" 검증 방법은?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1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집회 참가 인원의 올바른 추계를 위한 전문가 긴급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8일 ‘검찰개혁 촛불집회’ 참석자를 두고 “3만5000명에서 5만명이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1일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집회 참가 인원의 올바른 추계를 위한 전문가 긴급 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은 의견을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조국으로 시작한 거짓말의 끝이 어디인지 모르겠다”고 운을 뗀 뒤 “서울시 지하철 공사에서 나온 승하차 인원 자료를 보면 10만명이라고 나왔지만, 서리풀 축제 참가 인원을 감안하면3만5000명에서 5만명이 합리적인 추정”이라고 말했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28일 오후4시부터 자정까지 2·3호선 교대역과 2호선 서초역에서 하차한 사람은 총 10만2,229명으로 집계됐다. 승차한 사람은 총 10만3,172명이다. 나 원내대표는 이 자료를 통해 촛불집회 당시 서초동에 있었던 인원을 10만명으로 추정했다.

나 원내대표는 “조금 후 관제 여론 조작을 통한 가짜 여론조사 나올 것이다. 이건 정해진 수순”이라고 예측하며 “여론이 바뀐 것처럼 여기는 민주당의 얄팍한 수법에 국민들이 더는 속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9월 2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중앙지검 앞에서 열린 검찰 개혁 촛불 문화제에서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여의도연구원장 김세연 의원은 “세계적으로 검증된 과학 기법에 따라 3만명 내지 5만명이 적정 추산인지를 검증해봤다”며 교황 요한바오로 2세 방한 당시 자료를 촛불집회 자료와 비교했다.

그는 “요한바오로 2세 방한 당시 65만명에서 100만명, 2014년 싸이 콘서트 당시 경찰 추산 8만명 주최측 추산 10만명이었는데 시청에서 광화문까지 가득 찼다”며 “방탄소년단(BTS) 2019년 런던 콘서트 당시 규모가 6만명이었고, 1995년 워싱턴에서 인종차별 금지 100만인 행진에서 주최 측은 100만명으로 발표했으나 보스턴 대학 연구팀이 ‘페르미 추정법’으로 계산하니 83만명이 나왔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페르미 추정법으로 직선 2.4㎞ 면적 24만 제곱미터 집회는 83만명으로 추계했고 서초동 집회는 직선 560m고 면적 24만 제곱미터“라며 ”거리가 4분의 1수준, 면적은 10분의 1수준인데 인원은 2.4배가 많으니 상식적인 주장인지 판단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페르미 추정법은 집회에 참여하는 한 사람이 차지하는 면적을 0.33㎡로 군중 밀도를 추산하는 방식이다. 동시에 집회에 참여한 인원을 추산할 수는 있으나 유동인원까지 파악하는 것은 어렵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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