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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성장엔진' 태림포장 장착…세아상역 "글로벌 동반진출"

지분 70.9% 매매계약 체결

김웅기(왼쪽) 세아상역 회장과 송인준 IMM PE 대표이사가 15일 열린 세아상역-태림포장 인수 본계약 체결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세아상역




세아상역이 태림포장(011280) 인수를 완료하며 급변하는 이커머스 시장에 대응한다. 전자상거래가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꾸준한 택배 수요와 골판지 사용량이 늘어나고 있는데 기존 의류 사업과 이에 따른 포장 사업 간 시너지를 낼 것이라는 전략이다.

15일 사모투자펀드(PEF) IMM PE(프라이빗에쿼티)는 보유하고 있던 태림포장 지분 70.9%를 세아상역에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인수금액은 6,000억원 안팎으로 태림포장그룹의 기업가치는 1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웅기 세아상역 회장은 “이번 인수는 태림포장의 사업 확장성을 충분히 고려한 결정”이라며 “기존 동남아시아, 중남미 지역에 진출한 세아상역과 협업으로 세아와 함께 글로벌 시장을 개척하는 회사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하정수 세아상역 대표이사도 “세아상역이 태림포장을 인수한 것은 단순한 이종업계 다각화가 아닌 기존 비즈니스와 시너지 효과에 역점을 둔 결정”이라며 “이번 인수를 통해 그룹 비즈니스의 포트폴리오를 넓히며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충할 것”이라고 말했다.

태림포장은 전국적으로 13개 원지 및 상자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골판지 업계 선두기업이다. 세아상역은 1986년 설립 이후 의류제조수출업계 분야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업계 1위 자리를 굳히고 있다. 의류산업 성장세가 정체되자 지난 10여년 간 이종업계 인수합병으로 사업 다각화를 진행했다. 지난해엔 STX중공업의 플랜트 부문인 STX인테크를 인수한 바 있다.



최근 전자상거래 시장은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하며 택배와 포장 수요가 함께 성장하고 있다. 또 친환경 사업 강화로 기존 비닐 위주 2차 포장재가 제지 포장으로 넘어가며 새로운 시장 가능성도 있다.

세아상역은 인디에프, 에스앤에이 등 내수 패션그룹사에서 사용하는 포장지 물량뿐 아니라 동남아, 중남미 일대 의류, 섬유 제조공장에서 사용하는 골판지 박스를 태림포장 제품으로 교체한다는 입장이다. 세아상역은 지난해 기준 150억개가 넘는 포장재를 소비했기 때문에 태림포장의 글로벌 진출도 쉬울 전망이다.

세아상역 관계자는 “10여년간 원단 생산회사와 원사 생산회사를 설립한 데 이어 물류 포장회사 인수로 의류업계 수직계열화를 최종 완성했다”고 평가했다.
/박호현기자 green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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