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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리직공무원 필기시험 ‘난이도 조절 실패 논란’

3과목 전부 어려운 출제로 국민청원까지 등장





350명 선발에 3만4,724명이 응시원서를 접수한 계리직공무원 채용시험의 필기시험이 지난 19일 치러졌다. 시험장을 나온 수험생들은 입을 모아 이번 시험의 난이도에 대해 성토하고 있다.

기존 시험 출제경향에서 크게 벗어난 어려운 출제로 많은 수험생이 난색을 표했으며, 어려운 출제와 불확실한 시험 실시에 대한 고충을 토로하는 국민청원까지 등장했다. ‘계리직공무원 수험생들의 고충을 들어주세요’라는 제목의 이 국민청원은 21일 오전 현재 2,200명 이상의 인원이 참여하고 있다.

시험이 어렵게 출제되면서 응시자의 다수가 과락을 면하지 못했으며 이에 따라 합격선이 80점은커녕 70점을 넘는 것도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참고로 지난 3차례 시험(2014년, 2016년, 2018년)에서 계리직공무원 필기시험의 전국 평균합격선은 ▲2014년-80.83점 ▲2016년-79.31점 ▲2018년-83.15점 등을 기록한 바 있다.

한국사 출제에 대해 에듀윌 수험전문가는 “매우 어렵게 출제되었으며 합격권 평균은 65점에서 70점 정도로 예측된다”라며 “‘위두’의 전진(前秦) 파견과 아시촌 소경 설치 사이의 역사적 사실, 임진왜란 때의 역사적 사실 순서 나열 등 지엽적인 문제가 출제됐고 농지개혁법, 대승기신론소 등 생소한 지문과 사료가 나와서 체감 난도를 더욱 높였다”고 전했다.

계리직공무원 수험생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컴퓨터일반 과목도 어렵게 출제됐다. 에듀윌 수험전문가는 “전년도에 비해 난도가 상당히 높아졌다”라며 “문제의 구성은 단원별로 적당하게 출제됐지만 전체적으로 함정이 있는 문제들이 다수 들어있었다”고 평가했다.

우편상식 및 금융상식도 어려운 출제를 이어갔다. 에듀윌 수험전문가는 “난이도 면에서 지난 시험과 비교했을 때 높은 수준으로 상향됐다”라며 “2019년도 우정사업본부 학습 자료의 많은 개정 이후 첫 시험에서 새롭게 출제되는 금융상품과 보험상품 내용들이 다수 출제되면서 체감 난이도가 높아졌다”고 전했다.



또한, “3과목이 전부 어렵게 출제됐다면 계리직공무원 채용시험 선발에 적합한 수준이 아니다”라며 “적정한 난이도 조절을 통해 수험생이 합당한 점수를 받을 수 있는 출제가 되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큰 시험”이라고 덧붙였다.

에듀윌의 수험전문가는 “계리직공무원 필기시험이 총 60문제에 불과하므로 지나치게 어려운 출제는 실력이 아닌 운이 작용하게끔 한다”라며 “내년 시험 실시 여부에 대한 불투명한 입장과 찍기 운이 합격에 영향을 미치는 출제에 대해 우정사업본부에서 수험생의 마음을 배려하는 모습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계리직공무원 채용시험의 필기시험 합격자는 11월 19일(화)에 발표되며 필기시험 합격자를 대상으로 면접시험을 치러 12월 27일(금)에 최종합격자가 결정된다. 필기시험 문제에 대한 이의제기는 10월 23일(수) 18시까지 할 수 있으며 최종정답은 10월 30일(수) 우정사업본부 홈페이지에 게시될 예정이다.

한편, 에듀윌은 대통령상을 비롯한 정부 기관상 10관왕을 달성한 종합교육기업이다. 특히, KRI 한국기록원으로부터 2년 연속 공인중개사 최다 합격자 배출 기록을 공식 인증 받았으며 한국리서치로부터 공무원 선호도, 인지도 1위 기업을 입증받은 유일한 기업이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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