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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BNK금융지주 VC 인수…직접 모험자본 운용·투자 나선다

유쿠아이파트너스 지분 100% 106억원에 인수

벤처 투자 활성화 정부 정책 발 맞춰 모험자본 운용





BNK금융지주(138930)가 벤처캐피탈(VC) 업체를 인수한다. 최근 정부의 모험자본 확충 정책에 발 맞춰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31일 벤처캐피탈(VC)업계에 따르면 BNK금융지주는 이날 유큐아이파트너스 지분 100%를 106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다음달 15일 인수합병(M&A)이 완료될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유큐아이파트너스의 최대주주는 반도체 부품 제조사 유니퀘스트(077500)로 지분 100%를 보유 중이었다. 유니퀘스트는 “사업 효율화를 위해 자회사인 유큐아이파트너스를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유큐아이파트너스는 지난 2009년 자본금 70억원으로 설립된 VC다. 국민연금·산업은행 등 국책 출자기관과 성장사다리 등으로부터 자금을 모아 벤처기업에 투자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이 회사는 2017년 매출 23억원, 당기순이익 4억1,600만원을 기록했으며 지난해에는 매출 23억원, 당기순이익 1억원을 거뒀다. 대경창업투자 출신인 도승환 대표가 회사를 이끌고 있으며 한화기술금융 출신의 정훈 전무, SK케미칼 생명과학 연구소 출신의 차훈 전무 등이 주요 구성원이다.





BNK금융지주는 단순 펀드 출자 뿐 아니라 정부의 혁신자본 확충에 발 맞춰 직접 VC를 운영해 모험자본을 투입한다는 전략을 세운 바 있다. 다만 그동안 VC 신규 법인 설립을 검토해왔지만 새로 설립하기 보다 기존에 있던 VC를 인수하는 것이 보다 효율적이란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한 VC 관계자는 “최근 금융사들이 VC를 새로 설립하는 등 모험자본 확충 방안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며 “BNK금융지주의 경우 새롭게 법인을 설립하기보다 업무 프로세스를 구축한 기존 VC를 인수하는 것이 효율적이란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단순히 정부 정책에 따라 VC를 인수한 것 만은 아니다. BNK금융지주는 2017년 김지완 회장 취임 이후 계열사를 확대하며 비은행부문 수익 확대를 추진해 왔다. 최근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금액이 연간 4조원 등으로 예상되는 등 급격히 커지면서 향후 성장 동력으로서 VC사업을 검토한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다른 금융·증권사들 역시 비슷한 전략 차원에서 VC를 세우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다.
/김민석기자 se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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