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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한제 적용되던 날 신고가...강남 아파트값 '마이웨이'

잠실엘스 전용59㎡ 16.8억에 거래

개포 성원대치·명일 삼익그린 등

정비사업 단지도 고가에 손바뀜

입주권·분양권 호가 상승 이어져

로또 청약열기는 더 뜨거워질듯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가 본격 시행됐지만 강남 주택 시장은 무덤덤한 분위기다. 상한제와 무관하게 아파트값은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분양가상한제로 인해 청약 쏠림 등 분양시장이 과열되면서 기존 주택시장의 가격안정 효과를 이끌어 내기는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6일 상한제 적용지역 발표 당일에는 송파구 잠실동 잠실엘스 전용 59㎡가 16억 8,000만원에 신고가 거래됐다. 인근 S 공인 대표는 “정부의 중개업소 집중 단속에 거래량은 많지 않지만 잠실 아파트 시세는 상한제와 무관하게 이전 최고가 수준으로 올라서 있다”고 말했다.

상한제 직접 대상인 정비사업 아파트도 고가 거래가 계속되고 있다. 리모델링을 추진 중인 강남구 개포동 성원대치 2단지 전용 49.86㎡는 11월 5일 12억 8,700만원에 신고가 거래됐다. 1983년 준공된 강동구 명일동 삼익그린2차도 전용 52.81㎡가 전고가 7억 2,500만원(10월)보다 오른 8억 2,000만원에 11월 4일 손바뀜했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는 전용 76㎡가 지난 10월 7일 19억원에 신고가 거래됐다. 전용 84㎡가 10월 8일 21억 8,000만원에 최고가를 쓴 데 이어 시세는 아직까지는 상한제의 영향을 받지 않는 모습이다. 대치동 M 공인 대표는 “상한제 지역으로 지정된 이후 몇 천만원이라도 매물이 싸게 나오지 않을까 매수인들이 기다리고 있다”며 “하지만 개인적인 사정을 제외하고는 아직 매도인의 호가 조정은 없다”고 말했다. 압구정동 신현대 12차 전용 155㎡는 지난 9월 39억원에 최고가 실거래됐고, 10월 말에는 전용 170㎡가 42억원에 계약된 것으로 알려졌다. 송파구 잠실동 잠실주공5단지도 전용 82㎡가 22억 925만원 최고가 거래 이후 22억 5,000만원까지 거래 소식이 전해졌다.

입주권 및 분양권 인기도 여전하다. 강동구 고덕동 고덕그라시움 전용 84㎡가 지난 9월 입주 직전 14억 4,000만원까지 상승했다. 인근의 상일동 고덕아르테온 전용 84㎡도 지난 10월 14억 원에 실거래되며 키 맞추기 상승 중이다. 인근 H 공인 대표는 “옆 단지 호가에 맞춰 전용 59㎡ 호가도 거래 없이 1억원이 뛴 10억 5,000만원부터 시작된다”고 말했다.

한편 상한제가 본격 시행되면 청약 열기는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9월 말 강남구 삼성동 래미안 라클래시가 112가구 모집에 1만 2,890명이 몰려 115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청약 경쟁률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이재명기자 now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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