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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받는 與 인적쇄신론…기싸움만 격화 관측도

임종석, 인적쇄신 촉구위해 결단한 듯

‘靑출신’ ‘현역의원’ 대치는 계속 전망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 /연합뉴스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17일 돌연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것은 더불어민주당 현역 의원과의 갈등 소지, 청와대 출신 인사의 대거 출마에 대한 따가운 여론, 인적 쇄신을 요구하는 당 안팎의 목소리를 두루 의식한 결정으로 분석된다. 여권의 중량급 정치인인 임 전 실장의 불출마 선언으로 민주당 ‘인적 쇄신론’도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일각에서는 표면적으로는 인적 쇄신론이 탄력을 받겠지만 본선행 티켓을 둘러싼 민주당 현역 의원과 청와대 출신 인사 간의 힘겨루기만 가열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민주당의 한 의원은 이날 “임 전 실장이 내년 총선 서울 종로 출마를 준비해온 것은 주지의 사실”이라며 “종로가 지역구인 정세균 전 국회의장의 재출마 의지가 강한 상황에서 일종의 결단을 내린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드러내놓고 인적쇄신을 해야 한다고 밝히지는 않았지만 스스로 먼저 제도권 정치에서 떠나겠다고 하면서 결국은 당에 인적쇄신을 촉구한 것 아니겠느냐”고 덧붙였다.



청와대 출신의 유력 인사가 정계 은퇴를 시사하면서 청와대 출신 인사와 여당 현역 의원 간 대립 구도가 격화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청와대 출신의 한 인사는 “임 전 실장이 출마 지역구를 찾지 못하는 상황에서 임 전 실장을 너무 홀대했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면서 “당이 문재인 정부를 제대로 뒷받침했다면 청와대 출신 인사가 이렇게 많이 나서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한 민주당 의원은 “현역 의원이 수년간 공들여온 지역에 청와대 프리미엄을 갖고 얼씬거리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며 “많게는 70명 얘기까지 나오는데 해도 너무한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민주당은 당내 갈등 최소화를 위해 청와대 출신 인사가 총선 경선에서 대표 경력에 ‘청와대 직함’을 쓰는 것을 허용할지 여부를 내년 2월 결정할 계획이다.
/임지훈·양지윤기자 jhl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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