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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값 1조 마곡 마이스…롯데·한화·GS리테일 컨소 경쟁

마곡 마이스 복합단지 특별계획구역 조감도 /사진제공=서울시




땅값이 1조원에 달하는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 마이스(MICE) 복합단지 건설사업 공모에 롯데와 한화, GS리테일 등 대형 유통사들이 뛰어들었다. 이 단지는 비싼 땅값으로 인해 입찰에서 두 번이나 유찰됐지만 세 번째 입찰에서는 흥행에 성공했다.

18일 서울주택도시(SH)공사는 마곡 마이스 복합단지 입찰에 롯데 컨소시엄과 한화 컨소시엄, GS리테일 컨소시엄 등 3곳이 참여했다고 공지했다. 당초 현대와 대우, 포스코건설 등 대형 건설사들이 입찰 여부를 저울질 했지만 결국은 대형 유통업체들이 입찰 경쟁에 뛰어든 것이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일은 오는 22일이다. 이날 사업자로 선정되면 2만㎡ 규모의 컨벤션센터를 포함해 4성급 이상 호텔 400실과 판매시설, 오피스, 생활형 숙박시설 등을 지을 수 있다. 단 사업자 선정 후 2년 안에 착공을 시작해야 한다.

마곡 마이스 복합단지사업은 토지매각 입찰 기준가(최저가)만 9,929억6,479만원으로 1조원에 육박한다. 용지 규모는 8만2724㎡로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의 9배에 달하며 연면적은 약 50만㎡로 삼성동 코엑스(46만㎡)와 비슷한 수준이다.
/박윤선기자 sepy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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