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으로부터 주식담보대출 연장 불가 통보를 받은 강성부 펀드 ‘KCGI’가 애큐온저축은행으로부터 주식담보대출을 받았다.
한진칼(180640)은 18일 KCGI의 산하 투자목적회사인 그레이스홀딩스가 보유 중인 한진칼 주식 65만주를 담보로 애큐온저축은행과 대출계약을 신규로 맺었다고 공시했다.
그레이스홀딩스는 이날 만기가 도래한 담보대출 100억원에 대한 KB증권의 만기 연장 불가 통보에 이를 상환했다. KB증권은 기업금융 사업에 적극적인 대형증권사로서 재계 14위인 한진그룹과의 거래선을 놓칠 수 있다는 부담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한진그룹과 자금조달 거래가 비교적 없는 애큐온저축은행은 담보대출 결정에 부담을 느끼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김민석기자 se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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