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거리 강자들이 한국 경마 최강을 가리는 그랑프리를 1주일 앞두고 열기를 높인다. 1일 한국마사회 서울 경마공원 제10경주(1등급·1,800m) 출전마 리스트는 화려한 면면들로 채워졌다.
장거리 강자로 군림했던 장산카우보이(미국·거세·6세·레이팅88)는 지난해부터 침체를 겪었지만, 올 들어 6월 이후 세 차례 연속 5위 안에 들며 부활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95에서 84까지 떨어졌던 레이팅(경마능력지수)도 88로 반등했다.
티즈플랜(미국·수·4세·레이팅104)은 14전 7승으로 승률 50%를 자랑한다. 지난 3월 1,800m 경주에서 울트라로켓을 제치고 1등급 데뷔전 우승을 차지했다. 1,800m 통산 전적은 3전 2승, 3위 1회다.
천지스톰(국내산·수·6세·레이팅112)은 올해 대상경주에만 출전해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지만, 1년 만에 치르는 일반경주에서는 상위 입상을 노릴 전력이다. 1,800m에서는 9전 2승, 2위 2회를 기록했다. 울트라로켓(국내산·거세·5세·레이팅105)은 최근 장거리에 주력하면서 지난해 11월 대통령배 4위, 올해 9월 홍콩 HKJC 트로피 특별경주 우승을 차지했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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