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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새책 200자 읽기] 끈이론 外





테니스 속의 철학·정치학 그리고 수학

■끈이론(데이비드 포스터 월리스 지음, 알마 펴냄)=미국 소설가이자 문학비평가인 데이비드 포스터 월리스가 쓴 테니스에 대한 산문이다. 주니어 테니스 선수이기도 했던 저자는 책에서 테니스를 치는 순간들과 테니스 경기를 둘러싼 모든 철학적, 정치사회적, 수학적 맥락들을 깊이 건드린다. 저자는 인체의 물리학을 위반하고 신의 모습을 드러내는 초월의 순간을 선사하는 위대한 선수들에 찬탄을 보내며 말한다. “단언컨대 테니스는 스포츠 중에서 가장 아름다울 뿐 아니라 가장 힘겹다.” 1만4,800원.



서른까지 경험한 모든 사랑에 대하여

■사랑에 대해 내가 아는 모든 것(돌리 앨더튼 지음, 월북 펴냄)=10대부터 서른까지 모든 걸 걸고 사랑을 탐구한 연애 모험기. 인생도, 미래도 흐릿하기만 한 20대, 드라마틱하고 로맨틱한 사랑을 꿈꾸었지만 남은 건 숙취와 처절한 자기 인식이다. 저자 돌리 앨더튼이 자신의 경험을 날것 그대로 쏟아부은 이 책은 쥐어짜는 감동이나 어설픈 위로 대신 민낯의 실화를 담았다. 책은 출간과 동시에 공감과 응원을 받으며 베스트셀러에 올라 영국 아마존 에세이 분야 1위, 2018년 영국 내셔널 북어워즈 자서전 분야 1위에 올랐다. 1만4,800원.



‘생명의 땅’ 습지의 발견

■습지주의자(김산하 지음, 사이언스북스 펴냄)=한국 최초의 야생 영장류학자이자 생명 다양성 재단의 사무국장인 김산하 박사가 습지에 대해 쓴 책이다. 현대 사회에서 습지는 ‘노는 땅’으로 폄하되지만, 저자는 습지를 생명의 서식지이자 다양한 생각과 감수성, 상상력의 원천으로서 조명한다. 책은 평범한 한 인물이 습지주의자가 되기까지를 픽션 형식으로 구성했다. 어느 날 우연히 한 환경 단체로부터 영상 제작을 의뢰받은 ‘나’는 인간의 도로가 두꺼비나 개구리에게 차단과 죽음을 뜻한다는 모순을 깨달으며 내면에 변화를 겪기 시작한다. 1만9,500원.





한권으로 읽는 과학기술사

■세상을 바꾼 기술 기술을 만든 사회(김명진 지음, 궁리 펴냄)=지금 낡은 기술처럼 보이는 것도 세상에 처음 선보였을 때는 최첨단기술이었다. 한때 새 기술이었던 낡은 기술에 예전 사람들이 어떤 반응을 보였고 그것이 몰고 온 기회와 위기를 어떻게 헤쳐나갔는지 살펴본다면 오늘날 기술과 관련된 문제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과학기술사 저술가인 김명진은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시작해 책을 펴냈다. 근 20년 동안 대학에서 기술사 강의를 하며 학술 분야 집필과 번역을 해온 저자가 자신의 전공인 서양 기술사를 살려 쓴 첫 교양서다. 1만7,000원.



형편에 맞게 잘 먹는 법

■일본 요리 뒷담화 (우오쓰카 진노스케 지음, 글항아리 펴냄)=3대째 음식점을 하는 가문에서 태어난 일본인 식생활 연구가 겸 칼럼니스트가 현대인들의 잘 먹는 방법에 대해 쓴 책이다. 먹거리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벗기고 제대로 먹는 힘을 알려준다. “양질의 식재료를 구해놓고도 안 먹어 곰팡이가 피는 것보다는 100엔짜리 깨를 사서 열심히 먹는 게 몸에 좋을 것”이라며 자신의 처지에서 가능한 만큼의 변화만 요구하는 저자의 해결책은 건강한 식생활을 향한 가벼운 첫걸음이 된다. 1만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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