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수원에 있는 공공기관인 경기관광공사, 경기문화재단,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 등 3곳이 고양으로 이전한다.
경기도는 4일 북부청사에서 고양시와 이들 이전대상 3곳이 참여한 가운데 ‘경기북부 균형발전 및 문화·관광·교육 활성화를 위한 경기도 공공기관 경기북부 이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전 부지는 고양테크노밸리 중심부이자 킨텍스 인근인 고양관광문화단지 1만여㎡다. 이전 작업은 토지주인 경기도시공사가 가칭 기업성장센터를 건립해 일부 공간을 이전기관 사무공간(최대 5만1,000㎡)으로 임대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이곳에는 경기관광공사 전체, 경기문화재단 일부, 경기평생교육진흥원 일부 등 3개 기관이 이전한다. 총 정원 384명 중 180명이 대상이다.
도는 이를 위해 올해 8월부터 이전기관 수요 조사, 이전 후보지 검토, 입주방식 제안 및 협의를 진행해왔다. 내년 1~10월 타당성 검토 후 도의회 의결, 기본·실시설계를 거쳐 2022년 3월 착공할 계획이다. 2년 간의 공사를 거쳐 2024년 8월 개관·입주를 완료할 예정이다.
현재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은 모두 26개(수원 17개, 부천·안산 2개씩, 성남·평택·이천·고양·포천 1개씩)로 이중 24개가 경기남부에 집중돼 있다.
경기도는 관계자는 “경기북부가 명실상부한 세계적인 문화·관광·교육의 허브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경기북부 균형발전의 주춧돌이 될 공공기관 이전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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