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국공립어린이집에서 발생한 만 5세 여아 성폭행 사건과 관련해 가해 아동의 아버지가 한전 럭비단 소속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홈페이지 등에 항의가 쏟아지자 구단 측이 입장을 밝혔다.
한전 럭비단은 3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한전 럭비단 소속 선수 및 그 자녀와 관련되어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되고 있는 점에 대하여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관련 선수에 대해서는 사건의 진상이 확인되는 대로 필요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관련 선수측의 법률적 책임 여부를 떠나 우선 해당 가족이 받았을 상처에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며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네티즌은 공식 입장문이 발표되기 전 해당 선수를 비판하는 글을 한전 럭비단 홈페이지 게시판에 게시해 왔고, 입장문이 공식화됨에 따라 “빠른 시일 안에 조치를 취하길 바란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성남 어린이집 성폭행 사건은 지난달 29일 피해자 아동의 부모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어린이집에서 성폭행을 당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면서 알려졌다. 이후 온라인을 통해 이슈가 확산되면서 3일 경찰이 사건의 진상 파악을 위해 내사에 착수한 상태다. 또 가해 아동의 부모를 통해 적극적 피해 복구가 이뤄져야 한다는 국민청원도 하루만에 청와대 답변 기준인 20만명의 동의를 넘어섰다.
/조예리기자 shar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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