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농업기술원은 10일 게발선인장 국산 품종 육성을 위한 평가회를 열고 분홍색을 띠는 ‘핑크엠’ 품종 등 10계통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핑크엠’ 품종은 최근 소비 트랜드에 맞는 분홍색으로 분지수가 많고 엽상경이 작고 단단하며 번식이 잘 되는 장점을 가지고 있어 농가에서 재배와 관리가 쉬운 품종이다.
현재까지 육성한 게발선인장은 ‘웨딩’, ‘오렌지영’ 등 8품종이며 이번 평가회를 거쳐 새롭게 선발된 게발선인장은 품종출원 후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 게발선인장은 지난 2015년부터 53만주를 농가에 보급해 고양, 파주 등지에서 재배되고 있다.
이날 평가회에서는 게발선인장 재배농가, 유통관계자, 소비자 등이 참석하여 소비자에게 인기가 높을 것으로 기대되는 계통을 선발했다.
게발선인장은 줄기가 게의 발과 비슷하다고 하여 게발선인장이라고 하며 주로 겨울에 꽃이 피기 때문에 ‘크리스마스 선인장’으로도 불린다.
기존에는 빨간색 꽃이 주를 이루었으나 최근에는 흰색, 분홍색, 황색 등의 다양한 꽃색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지만, 농가에서는 덴마크 등 해외에서 종묘를 수입해 재배하고 있는 실정으로 품종의 국산화가 시급하다.
원선이 경기농기원 선인장다육식물연구소장은 “지속적으로 소비자 트렌드에 맞는 게발선인장 품종을 개발해 국산 품종의 시장 점유율을 높일 뿐만 아니라 해외시장까지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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