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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자본잠식' 베트남 자회사 구조조정…日업체와 손잡아

최정우 포스코 회장. /사진제공=포스코




포스코가 베트남 자회사 SS VINA의 사업 구조조정안을 확정했다. 포스코는 SS VINA의 철근 라인을 현지 기업에 매각하고 H형강 라인은 일본 형강 전문회사인 야마토그룹과 공동 운영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본지 11월4일자 13면 참조

이번 전략적 투자자 유치에 따라 포스코는 SS VINA 지분 49%를 야마토그룹에 넘기게 된다. 야마토그룹은 미국·일본·태국·바레인·사우디 등에서 형강 사업을 운영하며 다양한 글로벌 사업 경험과 높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SS VINA는 베트남 붕따우성 푸미공단에 위치한 형강 50만톤, 철근 50만톤의 총 연산 100만톤 규모 생산·판매 법인이다. 포스코 SS VINA는 지난 2012년 설립 당시만 해도 베트남 철강 시장 개척과 동남아시장의 교두보로 주목을 받았다. 2015년부터 생산 및 판매를 개시했으나 베트남 내 철근 업체의 라인 증설과 업체 간 경쟁 과열에 따른 공급 과잉으로 수익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2015년 이후 누적 적자는 2,968억원에 달한다. 결국 SS VINA는 지난해 말 기준 총 8,480억원의 부채를 기록하며 완전 자본잠식에 빠졌다.



포스코의 한 관계자는 “베트남에서의 높은 인지도와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야마토그룹의 기술경쟁력과 동남아 시장 판매역량을 결합해 SS VINA 형강 사업에서 높은 시너지효과 창출과 함께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이날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박태준 전 포스코 명예회장 8주기 추모식이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이달 중 인사를 실시할 예정”이라면서 “올해 인사는 안정 속 변화가 키워드”라고 말했다. 철강업계에서는 내년 경영 환경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포스코가 새 진용을 갖추는 것에 부담을 느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동희기자 d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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