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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USTR 대표 “미중 1단계 무역합의 작동 여부 中에 달려”

“1단계 합의 내달 서명 예상”

로버트 라이트하이저(가운데)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지난 10월 11일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왼쪽) 대통령과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지켜보는 가운데 발언하고 있다. /워싱턴DC=AFP연합뉴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미중 1단계 무역합의가 제대로 작동될지는 중국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15일(현지시간) 미 CBS방송과 인터뷰에서 미중 고위 관료들의 합의문 서명 시기가 1월로 예상되지만 구체적인 시기와 장소는 결정되지 않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1단계 무역 합의가 일부 번역이나 본문 수정 작업이 진행 중이지만 협상 자체는 완전히, 절대적으로 완료됐다고 재확인했다. 그러면서 그는 “궁극적으로 이 모든 합의가 작동할지는 미국이 아닌 중국에서 누가 결정권을 행사할지에 의해 판명될 것”이라며 “강경파가 결정한다면 우리는 하나의 결과를 얻겠지만, 우리 기대대로 개혁파가 결정한다면 우리는 또하나의 결과를 더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단계 무역합의 사실 공개 후 2단계 협상이 곧바로 시작된다고 트위터에 올렸지만,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이날 2단계 협상을 시작하기 위한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두 번째인 2단계는 우리가 1단계를 어떻게 이행할지에 의해 결정될 것”이라며 “1단계는 정말로 주목할 만한 합의이지만, 모든 문제를 해결하진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미중 무역합의가 발표되고 기존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대체할 미국·멕시코·캐나다(USMCA) 협정이 미 의회에 제출된 지난 13일을 가리켜 “무역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날”이라고 평가했다.
/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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