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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인이 경쟁력" 이커머스, 공격적 MD 채용

'빠른 배송' 화두로 떠올랐지만

상품·가격 차별화가 핵심 판단

수시채용으로 MD 모시기 경쟁

위메프, 내년말까지 1,000명

제조사·브랜드사 경력자 우대

티몬, 수습 거쳐 정규직 전환

가전 등 부문별 MD 수시 모집

티몬 MD/사진제공=티몬




위메프 MD 채용 공고/사진제공=위메프


◇주요 이커머스업체의 MD 수시채용 현황

-위메프: 오는 2020년 말까지 MD 1,000명 채용. 상품 이해도 높은 제조사, 브랜드사 경력자 우대.

-티몬: AMD, 수습MD 거쳐 정규직 MD로 전환. 가전, 스포츠 등 부문별 MD도 수시 채용.

유통업계의 주류로 자리 잡은 이커머스 업체가 고속성장을 이어나가기 위해 인재 모집에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 ‘빠른 배송’이 이커머스 업계의 화두로 떠올랐지만 시장 지배력을 갖출 수 있는 핵심 요소는 결국 경쟁력 있는 상품과 가격이라는 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이를 총괄하는 상품기획자(MD)를 집중 육성하는 것이다.

1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위메프, 티몬 등 이커머스업체가 MD를 수시 전형으로 공개 채용하고 있다. 위메프는 올 하반기에 투자금 3,700억원 유치에 성공하면서 우수 인재 채용을 위한 실탄을 확보했다. 위메프는 내년 말까지 1,000명의 MD를 신규 채용한다는 방침이다. 네 자릿수의 MD 규모는 유통기업(단일기업 기준) 최고 수준이다. 위메프 관계자는 “MD 조직의 역량을 성장의 핵심동력으로 꼽아온 위메프는 매년 MD 공채를 꾸준히 진행해왔다”면서 “이번 채용에서 달라진 점은 온라인 MD 위주였던 지원자격에서 벗어나 제조기업, 온·오프라인 유통업계 근무자까지 채용의 기회를 넓힌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빠르게 성장하는 이커머스 시장에서 소비자와 업계 전반, 제품 등을 따라잡으려면 다방면의 전문성을 갖춘 인재들의 폭넓은 시야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채용 배경을 밝혔다.

위메프 경력사원 입사전형은 현재진행 중이다. 서류전형 및 면접은 접수 순으로 진행되고 있다. 경력직 채용이다 보니 자기소개서는 필수사항이 아니다. 따라서 경력기술서 중심으로 작성하면 된다. 지원자들은 위메프의 양식에 맞춰 별도로 지원서를 작성하는 대신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이력서를 첨부하기만 하면 된다.

서류전형을 통과하면 면접전형이 진행된다. 면접전형의 횟수는 직급, 직책 등을 고려해 1회 또는 2회에 거쳐 시행한다. 면접은 개별면접으로 진행되며 소속 실장, 소속 외 실장 1인 이상이 면접관으로 참여한다. 재직자를 위해 면접 시간은 정규 업무시간 외인 오후 6~8시에도 진행된다.



위메프는 MD가 가진 상품 전문성과 MD의 네트워크를 중점적으로 살핀다는 방침이다. 온라인 MD 경험이 없더라도 온라인 시장에 대해서 본인이 알고 있거나 조사한 내용을 설명하는 등 상품에 대한 전문성을 내세우면 면접관들에게 긍정적인 인상을 줄 수 있다. 특히 면접관들은 히트 상품이나 브랜드 기획 경험, 프로모션을 성공시킨 경험 등에 관심이 많다고 귀띔한다.

또 상품에 대한 전문성 외에도 직무 적합성, 지원 동기, 위메프와 온라인 쇼핑에 대한 관심도를 파악하기 위한 다양한 질문이 주어질 예정이다. 기존 멤버와 함께 일할 직원을 채용하는 만큼 조직 적응력도 중요한 고려요소 중 하나다. 위메프 관계자는 “트렌디한 이커머스 시장에서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빠른 적응력과 실행력이 중요하다”면서 “다양한 관점을 제공하고 조직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어줄 인재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김동희 위메프 영업본부장은 “그간 위메프는 좋은 상품을 보유한 파트너사와 MD들의 긴밀한 협력으로 업계 평균을 크게 상회하는 성장을 지속했다”며 “투자유치로 자금을 충원한 만큼 사람과 파트너사에 투자해 자연스럽게 고객들에게 더 큰 가치를 제공하고 기존 성장을 뛰어넘는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흑자전환을 향해 내달리고 있는 티몬도 MD 채용에 팔을 걷어붙였다. 특히 티몬은 업계 평균을 뛰어넘는 초봉 4,000만원을 내걸고 신입 MD를 수시 채용한다. 티몬 관계자는 “티몬이 타임커머스를 본격화하면서 우수한 인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면서 “특히 상품을 기획하고 판매 전반에서 활약하는 MD의 역할이 보다 중요해지면서 티몬은 신입 MD 채용을 수시로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티몬의 수시 채용은 서류전형과 면접전형으로 구성된 일명 ‘MD 패스트트랙’으로 진행된다. MD 패스트트랙은 기존 MD 신입공채 보다 더 높은 기준을 적용해 MD 패스트트랙 참여 대상자를 선발한다. 또 AMD, 수습MD 등 단계별 우수 성과자를 중심으로 정규직 신입 MD로 전환한다. 4년제 대학교 기졸업자 또는 8월 졸업 예정자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MD패스트트랙을 통과한 합격자는 상품기획자를 보조하는 AMD와 수습MD 과정을 3개월씩 거친다. 즉, 6개월간 동안 계약직으로 근무하고 목표치를 달성하면 정규직 MD로 전환된다. 티몬 관계자는 “해당 기간 동안 뛰어난 역량을 보여준 직원은 1~2개월 만에도 정규직 전환이 가능하다”면서 “티몬 정규직 MD가 되면 업계 최고 수준의 초봉은 물론 입사 후에도 성과에 따라 분기별, 월별로 파격적인 연봉 인상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티몬은 가전, 스포츠 등 다양한 부문의 경력직 MD들도 부문별로 수시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개발부문에서도 서버와 빅데이터, 플랫폼 등에서 우수한 인재를 모집하고 있다.
/허세민기자 sem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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