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골프채널이 최근 2019년 골프계를 숫자로 정리했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첫 3홀에서 모두 보기를 범하고도 우승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최다 타이인 82승에 이르렀고, 임성재는 ‘철인’ 별명답게 35개 대회 출전 기록을 남겼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고진영의 114홀 연속 노 보기, 김세영의 150만달러 잭팟 등도 올 한 해 골프계를 화려하게 수놓았다.
△0=JT 포스턴(미국)은 8월 윈덤 챔피언십에서 보기 하나 없이 우승했다. PGA 투어 노 보기 우승은 1974년 리 트레비노(미국) 이후 45년 만이었다.
△2=메이저대회 US 오픈을 2017·2018년 2년 연속 우승한 브룩스 켑카(미국)는 PGA 챔피언십도 2018·2019년 2연패 했다. 2년 안에 각기 다른 2개 메이저에서 백투백 우승한 것은 켑카가 최초다.
△3=우즈는 10월 조조 챔피언십 때 첫 세 홀에서 모두 보기를 적고도 우승했다. 36년 만의 진기록이다.
△4=한 해 4대 메이저에서 모두 4위 이상의 성적을 낸 선수는 올해 켑카가 역대 네 번째다. 잭 니클라우스(1973년), 우즈(2005년), 조던 스피스(2015년) 다음이다.
△14.18=재미동포 케빈 나가 10월 슈라이너스 오픈 우승 때 퍼트로 얻은 타수 이득. 그만큼 퍼트가 잘됐다. 2004년 집계 이후 우승자 기준 최다다.
△19=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올해 톱10 진입 횟수. 이 중 여섯 번이 우승 또는 준우승이다.
△23=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은 올해 스물세 차례 이글을 기록해 2004년 로라 데이비스(잉글랜드)의 19개를 넘는 LPGA 투어 신기록을 세웠다.
△35=임성재가 출전한 대회 수. 남자골프 세계랭킹 300위 내 선수 중 가장 많다.
△72.543=베스페이지 블랙코스(파70)에서 열린 PGA 챔피언십의 평균타수. 평균 2.543오버파로 올해 PGA 투어에서 가장 어려운 코스로 꼽혔다.
△82=우즈는 조조 챔피언십 우승으로 PGA 투어 최다승 타이기록인 82승을 기록했다.
△114=고진영은 지난여름 114홀 연속 노 보기 기록을 세웠다. 우즈의 110홀 노 보기도 넘었다.
△1,353=필 미컬슨(미국)은 1,353주 연속으로 남자골프 세계랭킹 50위 안에 들었다. 그는 지난달 26년 만에 처음으로 50위 밖으로 밀렸다.
△3,954=우즈가 메이저 14승 뒤 15승째를 올리기까지는 3,954일이 걸렸다. 4월 마스터스 제패로 11년의 메이저 우승 가뭄을 씻었다.
△150만=김세영이 지난달 CME 투어 챔피언십 우승으로 받은 상금은 LPGA 투어 사상 가장 많은 150만달러. 최고 메이저인 US 여자오픈의 우승 상금보다 50만달러가 많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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