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남성 2명이 낙하산을 메고 고층 아파트에서 뛰어내리는 영상이 인터넷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러 관영 타스 통신 등은 2일(현지시간) 러시아 소셜 네트워크서비스(SNS)인 ‘VK’에 동시베리아 크라스노야르스크의 아파트 꼭대기 24층에서 남성 2명이 뛰어내리는 영상이 올라왔다고 전했다.
영상에서 신원 미확인 남성 2명은 낙하산을 멘 채 아파트 발코니 난간 위에 나란히 올라섰다. 그리고 차례로 지상으로 몸을 내던졌다. 뛰어내린지 20초쯤 지나 낙하산 방향을 틀던 이들은 아파트 주변에 착륙했다.
별다른 사고가 발생하지는 않았으나 현지 경찰은 사실관계 확인차 영상에 나온 남성들의 신원을 파악 중이다. 영상을 촬영해 SNS에 올린 이가 누구인지는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해당 영상을 접한 일부 누리꾼들은 “이들의 행위가 무모하고 위험하다”며 비판한 반면, 남성들의 행위 자체를 익스트림 스포츠(모험을 즐기며 여러 묘기를 펼치는 레저 스포츠)의 하나로 봐야한다며 옹호하는 이들도 있었다.
한편 지난해 11월 익스트림 스포츠를 이유로 부산에서 러시아인 2명이 최고층 건물들을 무단으로 침입한 뒤 낙하산을 메고 뛰어내린 일이 있었다. 이들은 경찰에 붙잡혀 벌금을 낸 후 러시아로 귀국했다. /안정은기자 seyo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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