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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역 앞둔 윤두준, 자필 편지 공개…"군 생활로 일상의 소중함 깨달아"

윤두준 / 윤두준 인스타그램




군 복무 중인 그룹 하이라이트의 멤버 윤두준이 팬들에게 새해 인사를 전했다.

2일 하이라이트의 소속사 어라운드어스는 공식 SNS를 통해 윤두준이 보낸 자필 편지를 공개했다.

윤두준은 편지에서 “근황을 자주 전달해드리고 싶지만 군인 신분인 지금으로써 조심스러운 부분이 많기 때문에 최대한 자제하고 있는 점 꼭 알아주셨으면 하고 편지를 시작한다”고 입을 뗐다.

이어 그는 “아직 너무나 젊은 나이지만 같이 생활하는 전우들이 저보다 한참 동생이다 보니 지나가는 세월이 야속해지는 군대에서의 새해 첫날”며 군에서 새해를 맞은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지난 힘들었던 시간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2018년, 2019년은 개인적으로도 너무 힘든 시간들이었다. 살아가면서 부모님의 건강을 이토록 기원한 적도, 나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이 상처받지 않길 기도한 적도 없었다. 이 길에 들어선 후로 처음으로 모든 걸 내려놓고 싶었었고 여러 가지 감정들이 저를 마구마구 스쳐가는 조금은 고통스러운 시간들이었다”고 소회를 전했다.

이어 그는 군 생활에 대한 보람도 이야기했다. 그는 “이곳에서의 생활 덕분에 나와 나의 모든 것들을 되돌아보고 일상의 소중함을 깨달았으며 내가 가진 모든 것들이 저한텐 과분하다는 것을, 또다시 한번 매사에 감사해야겠다는 다짐을 할 수 있는, 아주 소중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팬들에게 “이제 100일 정도가 남았다”고 전역 소식을 전하며 “매년 새해에는 세계의 평화. 나의 가족, 친구, 그리고 여러분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게 되지만 야속하게도 연말에는 후회만 가득하게 된다. 올해는 부디 이것들이 꼭 이루어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지난 2018년 8월 24일 입대한 윤두준은 올해 4월 10일에 전역한다. /추승현기자 chus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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