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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해밍턴, 화마에 휩싸인 호주 '코알라' 영상에 "눈물난다, 미치겠네"

/인스타그램 캡쳐




호주 출신 방송인 샘 해밍턴이 호주를 덮친 최악의 산불에 “눈물이 난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8일 샘 해밍턴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불길에 휩싸인 코알라를 시민들이 구출하는 영상을 공유하고 “이거 보고 눈물나네. 도대체 호주 산불은 왜이래? 미치겠네”라며 “호주 정부가 당장 새로운 시스템 만들어야 한다”며 애타는 감정을 표현했다. 영상에 나온 코알라는 심한 화상을 이기지 못해 결국 안락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호주에서는 서울 면적의 82배를 태운 최악의 산불이 두달 가까이 이어지면서 코알라가 멸종 위기에 놓았다. 지금까지 호주 전체 코알라 7만5,000여마리 가운데 45%가량이 떼죽음을 당한 것으로 추산되는데, 호주 생태학자들은 코알라가 ‘기능상 멸종’ 상태라고 파악하고 있다.

한편 샘 해밍턴은 지난 4일에도 인스타그램을 통해 호주 산불 사태를 걱정하는 마음을 내비쳤다. 그는 “지금 호주의 산불이 너무 심각하다”며 “서울보다 80배 이상(의 면적)이 타버렸고, 동물 5억마리 이상 죽었다. 제발 앞으로 이런 일이 없었으면 하는데 많은 기도 부탁드린다. 여기서 넘어 가려면 앞으로 많은 도움 필요할 것 같다”고 적었다. /조예리기자 shar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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