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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참' IOC 위원 도쿄올림픽 취소 가능성 언급…일본 정부 재빨리 반박

마스크를 쓰고 도쿄올림픽 방문관을 찾은 도쿄 시민 / AP=연합뉴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내부에서 처음으로 오는 7월 개최 예정인 2020 도쿄올림픽을 취소 이야기가 나오자 일본 정부가 즉각 반박했다.

IOC 딕 파운드(78·캐나다) 위원은 26일(한국시간) AP통신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도쿄올림픽을 치르기에 너무 위험하다면, 도쿄조직위와 IOC는 올림픽을 연기하거나 개최지를 바꾸는 것보다 대회를 취소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파운드 위원이 IOC의 목소리 전체를 대변하진 않지만, 그가 현역 IOC 위원 가운데 가장 오랜 기간 재직했고 집행위원, 부위원장 등 여러 요직을 두루 거친 거물급 위원이라는 점에서 그에 발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파운드 위원은 5월 말까지는 대회 강행 또는 취소를 결정해야 할 것이라며 “그 무렵에 사람들은 도쿄올림픽 참가를 자신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상황이 통제되고 있는지, 아닌지를 따져 물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올림픽이 다가올수록 경비와 음식, 올림픽 선수촌, 호텔 등의 안전 수위를 높이고, 언론 종사자들은 취재 준비를 하는 등 많은 일이 일어난다”면서 “IOC가 도쿄올림픽을 예정대로 치를 수 없다고 판단한다면, 취소를 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파운드 위원은 대회 연기 가능성에 대해 “많은 나라와 각각 다른 계절, TV 중계 등 고려해야 할 사항이 너무 많다”며 “단순히 ‘올림픽을 10월에 열겠다’고 말할 순 없다”고 말했다.

이어 “짧은 시일 내에 시설 준비를 완비할 도시가 전 세계에서도 거의 없다”며 개최지 변경도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정례 기자회견에서 “사실관계에 대해 IOC에 확인한 결과, IOC로부터 해당 위원의 발언은 IOC의 공식 견해가 아니”라며 “(해당 위원도) 예정대로 대회 개최를 향해 IOC가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한 것이었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음 달에 시작하는 성화 봉송에 대해서도 조직위원회로부터 ‘스케줄 등의 변경은 없다’고 듣고 있다”면서 “정부로서는 IOC와 대회 조직위원회, 도쿄도와 긴밀히 협력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책에 관한 해외로의 정보 발신을 포함해 대회 개최를 향한 준비를 착실히 진행하겠다”고 전했다. /추승현기자 chus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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