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코로나19 금융지원 전담창구’를 설치했다.
하나은행은 4일 코로나19 금융지원 전담창구를 설치해 코로나19로 인해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자영업자에 대한 신속한 금융지원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지성규 하나은행장은 이날 서울시 중구 소상공인 밀집 지역인 을지로 지점을 찾아 지역 내 소상공인의 코로나19 피해에 따른 애로사항을 직접 상당하고 경영자금 지원을 약속했다. 지 행장이 직접 상담한 고객은 2014년부터 한식점을 운영해 2019년까지 영업 신장세를 이어오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매출이 급감하게 됐다. 특히 인건비와 원부자재비 등의 고정비 지출이 지속되면서 어려움을 겪자 긴급자금 지원을 요청했다. 지 행장은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방문하는 음식점, 도소매업을 영위하는 소상공인·자영업자 분들이 코로나19로 인해 현재 가장 큰 피해를 보고 있다”며 “영업 현장에서 다른 업무보다 최우선해 코로나19와 관련한 금융애로 상담, 지원이 신속하게 실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지원 의지를 강조했다.
아울러 하나은행은 코로나19로 인해 피해를 입은 중견· 중소기업· 개인사업자에 대해 관할 관청의 피해사실 증명이 없더라도 영업점의 재량으로 피해기업으로 판단 시 4,000억원 한도내에서 업체당 최대 5억원까지 긴급 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기존 대출의 만기 및 분할상환 도래 시 원금상환 없이 최장 1년까지 상환을 유예하며, 최대 1.3%포인트의 금리 감면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직접 영업점에 내점하기 어려운 상황인 점을 감안해 ‘비대면’으로 대출 만기를 연장하고 있다. 피해가 극심한 대구·경북지역은 비대면 채널수수료를 면제하고, ATM기에서 이체·출금 수수료와 개인·기업의 인터넷, 모바일, 폰뱅킹등 전체 비대면 채널의 이체 수수료도 면제하고 있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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