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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컨퍼런스 줄연기…글로벌 항공금융 '돈맥경화'

코로나 여파 서울컨퍼런스 취소

내달 열릴 도쿄행사도 미뤄질 듯

항공금융 투자길 막혀 전전긍긍

‘에어라인 이코노믹스 성장 프론티어 컨퍼선스 코리아 2020’ 행사에 참여하는 글로벌 항공 기업/출처=에어라인 이코노믹스 홈페이지




글로벌 항공금융 전문가들의 ‘사업의 장’으로 꼽는 글로벌 컨퍼런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연이어 취소돼 관련 업계가 비상이 걸렸다. 투자 대상과 주요 플레이어들이 해외에 있어 사실상 업무가 마비돼 타격을 입고 있다.

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오는 17일 서울 여의도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성장 프론티어 컨퍼런스(Airline Economics Growth Frontiers) Korea 2020’가 결국 무기한 연기됐다.

행사는 영국 항공기 금융 전문 매체인 ‘에어라인 이코노믹스’(Airline Economics)가 개최하며 매년 2~3개월을 주기로 더블린과 두바이, 홍콩 등 세계 주요 국가에서 열린다. 컨퍼런스를 통해 항공금융업계 관계자들은 해외 업체에 투자를 제안하거나 정보를 공유하는 등의 투자 활동을 진행한다. IB업계 관계자는 “항공기 금융 및 항공 리스와 관련한 최신 동향을 파악할 수 있어 업계 관계자들에겐 가장 중요한 행사 중 하나다”라고 말했다. 특히 에어라인 이코노믹스가 매년 1월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개최하는 행사는 세계 항공업계 관계자들에겐 ‘축제’로 여길 만큼 영향력 있다.



서울에서 이 행사가 열린 것은 올해가 세 번째다. 행사는 크리안자에비에이션(Crianza Aviation Ltd.)과 하나은행이 메인 스폰서로 참여할 예정이었다. 크리안자에비에이션은 세리토스홀딩스와 사모펀드(PEF) 운용사 IMM인베스트먼트가 2016년 조인트벤처(JV)로 설립한 업체다. 국내 유일의 항공기 임대 사업자이기도 하다. 크리안자에비에이션은 국내 행사뿐 아니라 에어라인 이코노믹스의 세계 행사의 메인 스폰서로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전세계로 확산하자 주최 측은 서울 행사마저 전면 취소했다. 오는 4월 도쿄에서도 컨퍼런스가 열릴 예정이지만 현재 상황에선 이 역시 미뤄질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예상하고 있다. 아시아 항공 금융 시장에선 정상적인 투자와 자금 조달도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

올해 업계에서 예상했던 글로벌 항공기 금융시장 규모는 1,700억 달러(약 200조원) 수준으로 이중 절반 이상이 항공기 금융을 활용할 것으로 기대됐다. 국내 대체투자 업계에서도 미래 먹거리인 항공기 금융을 주목하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294870)아시아나항공(020560)을 인수해 항공 산업에 진출하는 미래에셋금융그룹도 리스업에 눈을 돌려 올해 싱가포르에 리스업체를 세우겠다고 밝힌 바 있다.
/조윤희기자 cho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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