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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업은 조원태 vs 주주연합, 주총 앞두고 막판 공방 치열

카카오 "사업협력 고려해 결정"

한진칼 "조 회장 취임후 흑자로"

'경영능력 의문' 제기에 반박

주주연합은 "재무구조 악화 시켜

이사 후보 결격 사유 명백" 주장

한진(002320)칼 경영권 분쟁에 개입하지 않겠다던 카카오가 조원태 한진칼 회장에게 힘을 실어 줄 것으로 보인다.

20일 카카오 관계자는 한진칼 주총의결권 행사 방침과 관련해 “사업 협력관계와 국내외 의결권 자문기관의 의견을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카카오는 지난해 12월 대한항공(003490)과 고객 가치 혁신과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고 의결권이 있는 한진칼 지분 1%를 매입했다. 하지만 최근 지분 일부를 매각하며 주총에서 기권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가 불과 몇 일 만에 조 회장 편으로 돌아섰다.

한진칼 경영권의 향방이 결정되는 주주총회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며 조 회장 측과 3자 주주연합은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다. 한진칼은 이날 ‘조현아 주주연합 그럴듯한 주장?…사실은 이렇습니다’라는 입장문을 통해 대한항공의 영업이익은 조 회장 취임 이후 매년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주주연합은 지난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의 당기순손실을 냈을 뿐 아니라 부채비율이 1,600%라며 조 회장의 경영능력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한진칼은 “대한항공의 다소 높은 부채비율은 외화부채 환산손실 발생에 따른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 KCGI가 내세우는 장기투자와 관련해 한진칼은 전체 9개 사모펀드(PEF) 중 7개의 PEF는 존속기간이 3년에 불과하다며 단기투자목적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주주연합 내 반도건설은 부인·아들·사위·차녀가 100%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가족 중심의 족벌 경영 체제로 ‘차등배당제도’를 악용한 조세회피 의혹을 제기했다.

같은 날 주주연합은 일부 의결권 자문사의 객관성과 의안분석의 신뢰성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국민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 허희영 한국항공대 경영학과 교수는 정석인하학원 소속으로 이해 상충이 우려될 뿐 아니라 조 회장과 하은용 사내이사 후보는 재무구조 악화를 야기한 책임자로서 명백한 이사 결격 사유라고 강조했다.



한편 의결권 자문기관들의 의견도 엇갈리고 있다. ISS와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대신지배구조연구소(DERI) 등 국내외 주요 기관이 조 회장의 편을 들어준 반면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는 조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 안건에 대해 반대를 권고하며 사실상 ‘3자 연합’의 손을 들었다./박시진기자 see120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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