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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 '드라이브 스루'로 즐기는 미식] "특급호텔 셰프 메뉴도 차 안에서 구매하세요"

대면접촉 최소화·대기시간 짧아

롯데호텔서울, 도시락 세트 선봬

노량진 수산시장, 판매 중개 앱 통해

코로나 감염 우려없이 싸게 회 판매

지역 농산물도 드라이브 스루 잇달아

서울 동작구 노량진수산시장에 설치된 ‘드라이브 스루’(drive through) 판매소에서 직원이 고객에게 수산물을 건네고 있다. /연합뉴스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을 찾은 고객이 드라이브 스루로 고메박스를 찾아가고 있다. /사진제공=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


롯데호텔서울 일식당 모모야마의 드라이브 스루 다이닝 박스. /사진제공=롯데호텔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의 드라이브 스루 고메박스. /사진제공=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드라이브 스루(drive through)’가 생활 전반으로 파고 들고 있다. 차를 타고 통과하며 물건이나 서비스를 구입할 수 있어 대면 접촉을 최소화할 수 있고 대기 시간도 짧아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에 최적화된 소비 패턴으로 주목 받고 있는 것. 이에 일반 음식점은 물론 노량진 수산시장부터 특급호텔까지 앞다퉈 드라이브 스루를 도입하고 있다. 호텔은 셰프들이 준비한 시그니처 메뉴를 도시락 세트로 준비했고, 노량진 수산시장은 판매 중개 애플리케이션과 연계해 회 메뉴 판매에 나섰다.

◇특급호텔 쉐프 메뉴도 차 안에서 구매=롯데호텔서울은 이달 말까지 일식당 모모야마의 ‘벤또 박스’와 뷔페 레스토랑 라세느의 ‘시그니처 셀렉트’를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판매한다. 모모야마의 벤또 박스는 여러가지 재료를 다양한 방법으로 조리한 ‘핫승(八寸)’, 생선구이, 스키야키, 튀김, 과일 등을 담은 A세트(7만8,000원)와 바닷가재, 장어 등이 추가된 B세트(10만4,000원) 등 총 2가지다. 라세느의 시그니처 헬렉트도 양갈비 2쪽, 랍스터 2쪽 등으로 구성된 1인용 도시락(5만9,000원)과 양갈비 6쪽, 모둠 채소구이 등을 즐길 수 있는 2인 메뉴(7만원)을 판매한다. 롯데호텔 공식 홈페이지나 네이버 예약 페이지를 통해 픽업 최소 2시간(모모야마) 또는 4시간(델리카한스) 전까지 예약한 후 픽업 시간을 정해 호텔 1층 드라이브 스루 픽업 존에서 찾으면 된다.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 호텔&레지던스도 두 가지 종류의 케이터링 박스인 ‘고메박스’를 드라이브 스루로 선보인다. 고메박스는 30여가지의 콜드·핫 디시, 디저트 메뉴 중에 원하는 메뉴 3가지 또는 5가지를 자유롭게 선택해 즐길 수 있는 대표 케이터링 박스다. 이번 드라이브 스루 고메박스는 3가지 메뉴를 선택할 수 있는 3~4인용(10만9,000원)과 5개의 메뉴 선택과 프렌치 바게트가 함께 제공되는 6~8인용(15만9,000원) 등이 있다. 사전 예약 후 호텔 픽업 또는 서울 일부 지역에 한해 유료 배송 서비스도 가능하며, 수령 당일 호텔 1층에 위치한 카페&베이커리 ‘더 델리’ 전 품목 10%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노량진 회, 지역 수산물도 ‘드라이브 스루’=노량진 수산시장에서 판매하는 싱싱한 회도 드라이브 스루로 즐길 수 있다. 판매 중개 애플리케이션인 ‘싱싱이’를 통해 미리 주문한 수산물을 찾아가거나 판매 부스에서 직접 회를 구입할 수 있다. 여러 가게를 돌아다니며 회를 선택하는 즐거움은 없지만 다중이용시설 방문에 따른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우려 없이 수산물을 구입할 수 있다. 특히 사전 주문 없이 남1문에 위치한 판매부스에서 직접 판매하는 모둠회는 정상가 대비 30% 할인해 더욱 저렴하게 회를 즐길 수 있다. 노량진 수산시장의 드라이브 스루 이용 가능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또 이달 6일부터는 서울 강서공판장에서도 드라이브 스루를 이용해 수산물을 구입할 수 있다. 대형마트 등 시중가격보다 30% 이상 저렴한 가격에 광어회를 내놓는 등 수산물 소비 확대를 위해 드라이브 스루를 적극 운영할 방침이다.

지역 농수산물도 드라이브 스루를 통해 구입할 수 있다. 전남도는 한국수산업경영인연합회 전남연합회와 함께 도내 주요 관광지에서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차량 안에서 회, 전복 등을 비대면 방식으로 주문하는 ‘드라이브스루 수산물 판촉 행사’를 서남권을 중심으로 4월 중 3회에 걸쳐 확대 추진키로 했다. 앞서 전남은 3월 중 3회에 걸쳐 여수시·완도군에서 주말을 이용, 드라이브스루 방식으로 활어회를 포장 판매해 5,600만원 어치를 판매한 바 있다. 문경시는 상춘객으로 붐비는 문경새재 내 일반음식점 전 업소를 대상으로 ‘드라이브 스루 도시락’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차에서 주문하고 상품을 받는 승차 판매 방식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과 지역경제를 살리는 두 가지 효과를 동시에 거두겠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문경시는 문경새재 내에 있는 음식점을 비롯해 문경읍, 가은읍에 이어 문경시 전 업소로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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