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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리율 900%' 원유 레버리지ETN 투자 금물" 경고 잇따라

"100원짜리 900원에 사들이는 '투기 광풍' 수준"

괴리율 높은 ETN·ETF 절대 거래하지 말아야

금융당국·거래소·자산운용사 신신 당부





원유 레버리지 상품에 투자 광풍이 불면서 금융당국과 한국거래소 관계자들이 “실제 가치대비 매매가격 괴리율이 벌어지면 절대 투자해서는 안 된다”며 경고에 나섰다. 이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개인투자자들이 실제 가치보다 900% 이상 비싼 가격에 레버리지 상장지수증권(ETN)을 사들이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시 46분 현재 신한 레버리지WTI ETN의 정상가치(IIV)가 67.99원인데 이보다 916% 비싼 685원에 거래되고 있다. 실제 가치에 비해 턱없이 비싼 가격에 거래가 되고 있는 것이다. 이 ETN은 오전에도 괴리율이 600% 가량 벌어졌으나 오후 들어 국제원유 가격이 추가 하락하면서 괴리율이 더 크게 벌어지고 있다.

또 KODEX WTI원유선물(H)은 정상가격이 2,900원 선이지만 전일 대비 30% 낮은 하한가인 3,960원에 거래될 수 밖에 없어 괴리율이 34% 이상 벌어지고 있다. 그럼에도 매수 주문을 내는 투자자가 있어 거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괴리율이 벌어지면 이론 가격보다 비싸다는 의미”라며 “절대 이 금액에서 매수를 하면 안된다”고 재차 경고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원유 시장은 비이성적인 ‘투기판’ 수준”이라며 “이상 가격에 거래를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국거래소도 “레버리지 ETN의 경우 선물 시세가 50% 이상 하락하면 휴지 조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거래소는 22일 장 종료 시까지 신한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H), 미래에셋 레버리지 원유선물혼합 ETN(H)의 괴리율이 정상화되지 않으면 23~24일 매매 거래를 정지한다고 이날 밝혔다. 27일 매매 거래는 단일가매매 방식으로 재개할 계획이다. 이미 매매거래정지 중인 삼성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530031), QV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H)의 매매 거래 재개 여부에 대해서는 별도로 공지하기로 했다. 매매거래 재개 이후에도 괴리율이 정상화되지 않을 경우에는 매매 거래 정지 기간을 연장한다는 방침이다.

/이혜진·박경훈기자 기자 has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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