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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고려대, 배터리 기술 개발·인재양성 협력

"오픈 이노베이션으로 1위 경쟁력 유지"

김명환(왼쪽) LG화학 전지사업부 최고생산책임자(CPO) 겸 배터리연구소장 사장이 김중훈 고려대 공과대학장과 23일 산학협력 협약식을 열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LG화학




LG화학(051910)과 고려대가 배터리 기술 개발과 인재양성을 위해 손을 잡았다.

LG화학은 23일 고려대 수당삼양패컬티하우스에서 고려대와 배터리 분야 산학협력 협약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LG화학은 고려대에 차세대 배터리 소재 센터를 설치하고 협력 연구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양극재 및 음극재 소재 개발과 배터리 소재 장수명화를 위한 기술 개발 연구 등 연구협력 분야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빅데이터·인공지능(AI) 교육도 함께한다. 고려대는 LG화학이 선발한 연구개발(R&D) 및 생산기술 인원 32명에게 ‘디지털 전환(DX) 전문가 양성과정’을 실시한다. 이들은 배터리 공정에서 발생하는 원천 데이터로부터 해결이 필요한 문제를 정의하고 적절한 데이터 분석방법론을 적용하는 법을 익혀 배터리 사업 내 분야별 컨설턴트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고려대는 LG화학의 공장 설계 및 운용에 적용될 스마트팩토리 혁신기술 적용에도 협력한다. 고려대 측은 “최근 스마트팩토리 구축 지원을 위해 국내 최고 전문가들을 영입하고 국내외 유명업체들과 국제적인 플랫폼 협업 네트워크를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김 공과대학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기존의 교육·연구·기술개발 패러다임을 뛰어넘어 기업과 학교가 새로운 방법으로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고려대의 차세대 배터리 소재, AI, 스마트팩토리 관련 핵심 역량이 LG화학의 생산기술과 결합해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 사장은 “배터리 분야에서 1등 경쟁력을 지속 유지·강화하기 위해서는 DX 가속화를 위한 AI 기반 제조역량을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기존 내부 역량 확보뿐 아니라 고려대와의 산학협력 등 오픈 이노베이션을 확대해 제조역량을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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