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정현이 ‘반도‘에서 모성애 넘치는 두 딸의 엄마로 등장한 소감을 밝혔다.
9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반도’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연상호 감독과 배우 강동원, 이정현, 권해효, 김민재, 구교환, 김도윤, 이레, 이예원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부산행’ 이후 4년, 폐허에 남겨진 자들이 벌이는 최후의 사투를 그리는 ‘반도’는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한 첫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관을 담아낸다. 여기에 배우 강동원, 이정현, 권해효, 이레, 김민재, 구교환, 김도윤, 이예원 등 막강한 캐스팅 라인업을 통해 영화팬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생애 첫 액션 블록버스터에 도전한 이정현은 남다른 생존력과 모성애로 폐허가 된 땅에서 4년 넘게 살아남은 생존자 ‘민정’을 연기한다. 그는 “시나리오를 한 번만 읽어도 어떤 캐릭터인지 보였고, 현장에서 감독님께서 정확히 짚어주신 디렉션이 큰 도움이 됐다”며 “민정 캐릭터는 모성애 때문에 폐허의 땅에서 살아남은 캐릭터다. 단지 아이 때문에 살아가고 강인하게 짐승처럼 살아 나가려고 하는 의지를 갖고 있는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극 중 이정현의 두 딸로 이레와 이예원이 출연한다. 그는 “이레와 이예원 둘이 제 딸이다. 이레는 중간에 만나 제가 딸로 키우는 것이었지만 실제 둘이 제 딸이라 생각하며 연기했다”고 전했다.
이정현은 ‘반도’로 첫 호흡을 맞춘 연상호 감독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감독님이 현장에서 연기 지도를 하는 게 되게 재미있기도 하고, 도움도 됐다. 덕분에 현장 분위기가 재미있었다”며 “무엇보다 현장에서 캐릭터에 대한 궁금증을 감독님에게 상의를 드리면 시원하게 대답을 해주셨다. 정확한 콘티가 있었다. 그래서 액션 연기를 하는데도 너무나 안전하고 빠르게 촬영을 해주셔서 좋았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끝으로 이정현은 “모든 배우들이 혼신의 힘을 다해서 열심히 연기했다. 저희 영화를 좋게 봐주시기를 바라고, 마스크 꼭 쓰고 오셔서 안전하게 극장에서 관람하셨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편 ‘반도’는 오는 15일 개봉한다.
/이혜리기자 hye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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