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최저임금 1.5% 인상 “아쉽지만 승복”

지난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4차 최저임금위원회 전원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대한상공회의소는 내년 최저임금이 올해 대비 1.5% 인상으로 결정된 것과 관련해 “아쉽지만 결정에 승복한다”고 밝혔다.

박재근 대한상의 산업조사본부장은 14일 2021년 최저임금 결정과 관련해 “코로나 팬데믹으로 끝이 보이지 않는 기업들의 경영난을 고려하면 역대 최저 수준인 이번 최저임금 인상률마저 경제계로서는 아쉽고 수용하기 쉽지 않다”며 “그럼에도 최저임금위원회의 이번 결정에 승복하고 존중하는 바”라고 말했다.



박 본부장은 또 “노동계로서도 이번 최저임금 인상률에 만족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근로자의 생계 안정 등에 대한 기대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결정이 내려지게 된 지금의 경제 상황을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객관적이고 예측 가능한 최저임금 결정 방식도 주문했다. 박 본부장은 “이번 최저임금 결정 과정에서도 노사가 요구한 인상률이 극단적 격차를 보였고 결국 최저임금 의결에 일부가 불참하는 등 파행이 되풀이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20대 국회에서 입법되지 못한 ‘최저임금 결정구조 개편방안’이 21대 국회에서는 조속히 입법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재용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