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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7 대책 후 한달…서울·수도권 아파트값 계속 올랐다

대책 후 한 달 간 수도권 0.64% 상승

강북·구로·도봉구 등 중저가 단지 주도

서울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송파구 일대 아파트 단지. /연합뉴스




주택시장 안정화를 위한 ‘6.17 부동산 대책’이 발표되고 한 달이 지났지만 수도권 지역의 아파트 가격 상승세는 지속됐다. 지난 2017년 발표된 8.2 대책부터 올해 7.10 대책까지 대출규제와 세금 강화를 통한 수요 억제책이 장기간 이어지면서 시장이 규제에 대한 내성을 키운 것으로 보인다.



1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6.17 대책 발표 이후 한 달 간 수도권 평균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이 0.64%를 기록하며 가격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일부 지역에서 상승폭이 소폭 둔화되기는 했지만, 일부 아파트 단지에서는 연일 신고가가 경신되고 있기 때문이다. 고가주택에 대한 대출규제와 세금부담이 커지면서 9억원 이하 중저가 아파트가 밀집한 비(非)강남권 중심으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6.17 대책 이후 현재까지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을 살펴보면, 강북구 1.35%, 송파구 1.29%, 구로구 1.20%, 도봉구 1.18%, 강동구 1.14%, 노원구 1.13%, 관악구 1.08% 순으로 집계됐다. 잠실 MICE 개발로 아파트값이 크게 오른 송파구를 제외하면 가격이 상대적으로 낮은 서울 외곽지역의 오름폭이 크게 나타난 것이다.





경기·인천 지역에서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한 곳은 광명(1.21%)이다. 그 뒤를 의왕(0.92), 용인(0.89%), 인천중구(0.78%), 남양주(0.77%), 오산(0.74%), 구리(0.73%), 하남(0.70%)이 이었다. 지난 6.17 대책으로 수도권 대부분의 지역이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이면서 시장의 유동성이 기반시설이 풍부한 광명·의왕 일대로 유입되는 분위기다.

수도권 풍선효과를 주도했던 ‘수·용·성(수원·용인·성남)’의 수원은 2.20 대책으로 규제지역에 들어가게 된 후 상승폭이 둔화됐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정부가 6.17 대책에 이어 7.10 대책과 추가적인 공급 대책까지 예고하면서 다주택자에 대한 전방위적 압박을 이어가고 있다”며 “다주택자들은 하반기에 증여와 매도 사이에서 절세방안을 심각하게 고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다만 서울 도심의 공급물량이 충분치 않은 상황에서 다주택자발(發) 매물로 시장이 안정될지는 미지수다. 휴가철 비수기를 맞아 시장이 일시적으로 관망세로 돌아설 가능성도 있지만, 주택 시장을 하락으로 이끌기에는 실수요자들의 ‘내 집 마련’ 수요가 쉽게 해소되기는 힘들 전망이다.
/양지윤기자 y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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