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이상설’에 휩싸인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조만간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의 건강상태에 대해 설명할 계획이라는 현지 언론 보도가 나왔다.
요미우리신문은 25일 아베 총리가 자신의 건강이상설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어 현재 건강상태와 검진 결과를 설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베 총리는 최근 2주 연속 건강검진을 받으며 건강이 크게 악화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 17일 도쿄 게이오대 병원에서 7시간 넘게 머물며 검진을 받은 아베 총리는 24일엔 3시간 45분가량 머물며 또다시 검사를 받았다.
아베 총리는 2007년 첫 집권기 당시 궤양성 대장염으로 총리직을 중도 사임한 적이 있어 그의 건강이상설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또다시 사퇴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또 다음달로 예정된 내각 및 여당 간부 인사를 10월 이후로 연기하는 안이 급부상하고 있다고 아사히신문은 전했다. 앞서 일본의 한 주간지는 “아베 총리가 집무실에서 피를 토했다”는 내용의 보도를 하기도 했다.
한편 아베 총리는 이번 회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한 추가 대책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2012년 12월 26일 재집권에 성공한 아베 총리는 24일까지 2,799일 동안 연속 재임하며 역대 총리 가운데 최장수 임기를 경신했다.
/전희윤기자 heeyo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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