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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내수 개선세 주춤…코로나 재확산에 실물경제 불확실성 확대”

기재부, 9월 경제활동동향 발표

"반등 예상했으나 8월 중순 이후 코로나 재확산"





정부가 최근 우리 경제에 대해 일부 내수 지표의 개선세가 다소 주춤하고 있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 19) 재확산의 영향으로 실물 경제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기획재정부는 11일 발간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9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일부 내수 지표 개선세가 다소 주춤한 가운데 수출, 생산 부진 완화 흐름이 이어졌으나 수도권 등의 코로나 19 재확산 및 거리 두기 강화 영향으로 실물 경제의 불확실성이 확대됐다”고 밝혔다. 8월에는 코로나 19와 장마 등의 영향으로 실물 경제 불확실성이 지속하고 있으나 내수 관련 지표의 개선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는데 최근 소매 판매 등의 감소 흐름에 다소 부정적 평가를 내놓은 것이다. 또 기재부는 지난 6월에 “실물 경제 하방 위험이 다소 완화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으나 7월에 이어 세 달 연속 “실물 경제의 불확실성”을 언급하고 있다. 김영훈 기재부 경제분석과장은 “3·4분기 반등을 예상한 것은 사실”이라면서 “8월 중순 이후 코로나 재확산 영향이 나타나면서 불확실성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우선 8월 소비 관련 지표를 보면 국산 승용차 내수판매량 그리고 백화점 매출액 감소가 두드러졌다. 지난 6월 44.9% 증가했던 승용차 판매의 경우, 7월 11.7% 그리고 8월 10.7%로 증가 폭이 줄었다. 승용차 개별 소비세 인하 폭 축소에 따른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백화점 매출액도 4, 5월 마이너스를 기록하다 6월 0.4% 증가했으나 7월과 8월 -2.9%, -7.7% 연이어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감소 폭도 더 커졌다. 카드 국내 승인액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하며 5월부터 네 달째 증가세이긴 하지만 증가 폭이 지난 달 대비 소폭 줄었다. 소비자심리지수(CSI)는 88.2로 개선세를 보이고 있으나 여전히 기준선인 100을 밑돌고 있는 상황이다.



8월 수출은 1년 전보다 9.9% 감소했다. 조업일 수가 전년 대비 1.5일 줄어들며 감소 폭이 지난 달(-7.1%)에 비해 소폭 확대됐다. 기업 심리를 보여주는 제조업 BSI(기업경기실사지수)는 8월 실적(66)과 9월 전망(68) 모두 전월보다 상승했다. 7월 경기동행지수, 선행지수 순환 변동치도 한 달 전보다 각각 0.2%포인트, 0.4%포인트 상승했다.

한편 8월 국내 금융시장은 대내외 경기 회복 기대감으로 주가가 상승하고 환율이 하락했다. 국고채 금리는 국채 발행 증가 가능성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주택 시장은 전월 대비 매매 가격 상승 폭(0.47%)이 7월 (0.61%)보다 축소됐으나 전세 가격 상승 폭(0.44%)은 7월(0.32%)보다 확대됐다. 기재부는 “철저한 방역 대응에 만전을 기하면서 기존 정책과 함께 4차 추경예산 등 긴급 민생 대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피해계층에 대한 맞춤형 지원 및 경기보강 노력 등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하정연기자 ellenah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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