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제약사 존슨앤드존슨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 임상시험 3상에 들어간다. 존슨앤드존슨은 모더나,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에 이어 미국에서 대규모 3상을 시작한 4번째 회사가 된다.
미국 CNN은 23일(현지시간) 존슨앤드존슨이 미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의 215곳에서 6만 명 성인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 3상을 시작한다고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이번 백신은 존슨앤드존슨의 자회사 얀센이 개발을 담당했다. 다른 회사의 백신이 두 번 맞는 방식인 것과 달리 존슨앤드존슨의 한 번만 맞는 방식이다. 임상 3상은 미국 연방정부의 ‘오퍼레이션 워프 스피트’ 프로젝트와 협업해 진행된다.
이번 임상 시험은 미국 외에도 아르헨티나, 브라질, 칠레, 콜롬비아, 멕시코, 페루, 남아공 등지에서 이뤄진다. 성인에 대한 안전성이 입증되면 아동에 대한 임상시험도 할 예정이다.
존슨앤드존슨은 이번 백신의 안전성과 효능이 입증되면 내년 초 미 식품의약국(FDA) 긴급 사용 승인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승인을 받게 되면 연간 10억 회분을 생산할 계획이다.
/맹준호기자 nex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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