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세종시돋보기]박병석, 기재부 예산실 깜짝방문 "4차 추경에 본예산까지 고생했다"

국회의장, 예산실 격려 방문은 최초

"국민들도 기재부 고생하는 거 알아"

기재부 "예산안 기한 내 처리 부탁"에

朴 의장 "노력하겠다" 답변

박병석 국회의장이 20일 예산실 격려를 위해 기획재정부를 방문했다./세종=양철민 기자




박병석 국회의장이 20일 세종에 위치한 기획재정부 예산실을 깜짝 방문했다. 올해만 네 차례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하는 등 격무에 시달린 예산실 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해서다. 국회의장이 직접 기재부 예산실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정부세종청사 4동 기재부를 찾은 박 의장은 기자와 만나 “국민들도 기재부가 고생하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응원하러 왔다”고 말했다. 박 의장은 예산실 직원들을 격려한 뒤 안일환 기재부 2차관과 잠시 이야기를 나눴다. 기재부는 2021년도 본예산의 법정 기일 내 통과를 부탁했고 이에 박 의장은 “노력하겠다”고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산안의 법정처리 시한은 오는 12월2일이지만 최근 5년 동안 국회가 법정 시한 안에 예산을 처리한 일은 없었다.



기재부 예산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여파로 내년도 본예산 편성을 비롯해 네 차례의 추경안을 편성했다. 1년에 네 차례 추경을 편성한 것은 지난 1961년 이후 59년 만으로 매우 이례적인 경우다. 정부는 올 3월 대구·경북 지원 등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11조7,000억원 규모의 첫 추경을 편성했다. 4월에는 4인 가구 기준 100만원의 전 국민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 위해 12조2,000억원 규모의 2차 추경을 집행했다. 코로나19에 따른 경제 어려움이 계속되자 7월에는 역대 최대인 24조1,000억원 규모의 3차 추경을 마련해 집행에 들어갔다. 이후 두 달 만에 또다시 4차 추경을 편성하기도 했다. 대략 2개월에 한 번꼴로 추경 작업을 한 것이다. 기존 업무인 다음 연도 본예산 편성 작업까지 병행하면서 업무량은 한계치를 넘어섰다. ‘새벽 퇴근, 아침 출근’이 계속되며 휴직 신청을 하는 예산실 직원들이 늘어나는 현상이 벌어지기도 했다. 기재부 예산실의 한 관계자는 “국회의장이 직접 기재부 예산실을 격려 방문한 것은 역대 최초”라며 “예산실 내부적으로는 주 52시간 근무가 아니라 주 52시간 휴식도 힘들다는 자조적 농담도 할 정도로 업무량이 상상을 초월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세종=양철민·하정연기자 ellenaha@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