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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 스타즈IR]포스코, 코로나 위기 속 빛난 탄탄한 재무구조·철강 경쟁력

별도 기준 한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 성공

철강 판매량 코로나19 이전 수준 회복

탄탄한 재무구조·원가절감 등 경쟁력 돋보여

친환경·EV 등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에도 주력





포스코가 올 3·4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글로벌 1위 경쟁력을 증명했다. 지난 분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별도 기준 첫 분기 적자를 기록했음에도 탄탄한 재무구조와 철강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분기 만에 위기를 극복해냈다. 포스코는 원가절감과 과감한 투자를 통해 태양광·전기차 등 미래 신산업 분야에서도 시장을 선점해나갈 계획이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포스코는 올 3·4분기 연결기준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 증가한 5,14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0.8%와 35.9% 감소한 14조2,612억원과 6,667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4분기 대비 각각 3.9%와 297.5% 증가한 수준이다. 주력산업인 철강 부문의 생산 및 판매량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면서 고정비 부담이 줄었고, 석탄 가격의 하락과 원가절감 노력으로 수익성 또한 대폭 개선된 결과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내년 자동차 강판 판매량 회복 등에 힘입어 포스코의 수익성이 연말 계절성 요인을 제외 완만하게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최근 KB증권과 미래에셋대우는 포스코의 목표주가를 기존 25만원에서 3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재광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은 상황 속에 4·4분기부터 판매가격 상승 적용될 것이고 하반기부터는 철강 수요 회복이 당초 예상보다 빠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사진제공=포스코




포스코는 상반기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도 견조한 재무구조가 돋보였다. 일본제철 등 글로벌 경쟁사들의 신용등급 하락이 이어지는 가운데서도 포스코는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 정기평가에서 현재 신용등급 ‘Baa1(Stable)’유지 판정을 받는 등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된 2·4분기 이후 별도 영업이익 적자에도 자금시재가 증가세를 보인 것이 주요했다. 이번 분기에도 제품 및 원료 등 재고자산 감축 효과로 포스코의 연결기준 자금시재는 지난 분기보다 9,942억원 증가한 17조8,866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앞으로 포스코는 판매증가와 원가절감, 원료투자로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최근 철광석 가격이 급등함에도 저원가 원료 사용 확대를 위한 조업 기술 적용, 스마트 팩토리를 활용한 제조비용 절감으로 글로벌 경쟁사 대비 높은 수익성을 실현하고 있다. 또 전 세계 8개국 16건의 원료 투자사업으로 원료의 안정적인 조달과 구매단가 절감 효과뿐만 아니라 연간 4,000억원 수준의 투자 수익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순우 SK증권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 선제로 진행된 원료 투자와 인공지능을 통한 공정 효율화로 추가적인 원가개선이 기대된다”며 “지속적인 자사주매입, 주요 국가의 인프라 확대 기대감도 주가에 긍정적인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또 친환경 강건재의 세일즈 고도화를 통해 전기·수소차, 친환경에너지 등 미래 신수요에도 전략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전기차 분야에서는 전기강판을 활용한 구동모터 배터리팩용 강재개발 및 판매에 집중하고 있으며, 차제 경량화 부분은 일찌감치 ‘기가스틸’로 선점하고 있다. 이외에도 친환경에너지분야에서의 해상풍력타워 후판판매 확대, 태양광 지지대·액화천연가스(LNG) 저장·운송 소재 등에도 주력하고 있다. 이외에도 그룹사의 역량을 활용한 양ㆍ음극재 등 2차전지소재의 생산 능력 확대를 적극적으로 검토하는 등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 노력도 지속할 계획이다.
/신한나기자 han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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