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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지역’ 지정에도 20평형 10억 신고가…묶어도 ‘들썩’





정부가 ‘11·19 대책’을 통해 신규 규제지역으로 묶은 곳에서 여전히 신고가가 나오고 있다. 상승률도 줄었지만 일부 지역은 여전히 높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묶어도 풀어도 들썩인 상황이다.

4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대구 수성구의 이번 주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53% 올랐다. 지난 달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될 무렵 1%대 상승률을 보였던 것과 비교하면 상승 폭은 다소 줄었지만 여전히 높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11월 19일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이후 2주가 지났지만 신고가 단지가 속출하는 등 매수세는 여전한 모습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조정대상지역 지정 효과가 발효된 20일 이후 4일까지 수성구에서 신고가 거래는 14개가 등재됐다. 범어 효성해링턴플레이스 전용 59㎡는 지난달 26일 10억 2,000만 원에 거래되면서 10억 원 벽을 넘었고, 브라운스톤범어 전용 84㎡ 또한 지난달 23일 기존 최고가(7억 5,500만 원)보다 2억 원 가량 오른 9억 5,000만 원에 손바뀜이 이뤄졌다. 12월에도 태왕하이츠 전용 84㎡(3억 7,800만원, 3일), 하나타운 전용 49㎡(2억 1,000만 원, 1일) 등에서 신고가가 나왔다.



규제 여파로 ‘급매’가 쏟아질 것이란 우려와 달리 매물 또한 오히려 규제 전보다 더욱 줄어드는 모습도 나타나고 있다. 부동산 정보업체 ‘아실’에 따르면 수성구의 매매 매물은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지난달 19일 2,741개에서 4일 2,613개로 4.7%(128개) 감소했다. 전세 매물 또한 1,059개에서 1,054개로 소폭 줄어들었다.

시장에서는 학군과 인프라 등이 풍부한 ‘대구의 강남’ 수성구 수요가 꾸준한 데다 조정대상지역 지정 전 이미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돼 ‘체감 규제’ 효과가 상대적으로 크지 않았기 때문으로 해석하고 있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리서치본부장은 “어차피 규제가 이어질 것이라면 ‘갖고 있어야 하는’ 아파트는 수성구에 있다고 판단한 것”이라며 “대구 뿐 아니라 부산 등 다른 광역시들도 규제와 관계없이 학군, 인프라 등이 몰린 도심 지역을 중심으로 매수가 집중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진동영기자 j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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